“정치에서 실적으로 다시 색깔이 변하는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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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 글로벌 IT 대란 등으로 기술주 중심의 매도 물량이 출회됨에 따라 하락(다우 -0.9%, S&P500 -0.7%, 나스닥 -0.8%).
b. 바이든 사퇴 발표 이후 트럼프 트레이딩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하지만 기존의 예상 대선 경로로 복귀한 것으로 보임
c. 이번주 국내 증시는 정치에서 실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주가 회복에 나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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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증시는 1) 바이든 사퇴에 따른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 여부, 2) 미국의 6월 PCE, 7월 기대인플레이션, 3) 미국의 2분기 GDP, 7월 제조업 PMI, 4) 테슬라, 알파벳 등 미국 M7 실적, 5)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주요기업 실적 등에 영향 받으면서 주가 복원에 나설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750~2,850pt).
19일(금) 미국 증시는 바이든의 선거 복귀 희망 발언 등에 따른 미 대선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글로벌 IT 대란 여파 등으로 하락 마감(다우 -0.9%, S&P500 -0.7%, 나스닥 -0.8%).
최근 트럼프 피습 사건 및 바이든 코로나 확진 이후로 미국 민주당 내에서도 바이든의 사퇴 압박이 점증함에 따라, 민주당 후보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되기도 했음.
그러나 이날 바이든의 선거 운동에 복귀하길 희망한다는 발언이 트럼프 트레이드를 재개시키면서 빅테크주들의 수급 이탈을 초래했던 상황.
이에 더해 사이버 보안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오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OS 체제를 마비시키면서 글로벌 물류, 항공, 운수, 금융 등 IT 대란이 발생했다는 점도 기술주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를 취약하게 만든 것으로 판단.
2.
지난 한주 동안 나스닥은 3.6% 하락, 코스피는 2.2% 하락했지만, 엔비디아(-8.8%), SK하이닉스(-10.2%) 등 AI주 급락이 대다수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지난주 체감 상 조정의 강도를 높였던 실정.
그 과정에서 트럼프의 당선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가 짙어짐에 따라, 시장의 색깔이 단기적으로 변했던 것으로 보임.
하지만 한국시간 22일(월) 새벽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카말라 해리스를 공식 지명함에 따라, 미 대선 국면이 또 한차례 바뀌고 있는 모습.
바이든 사퇴 이후 Ploy Market에서는 71%대까지 상승했던 트럼프 당선확률이 현재 64%로 하락했으며, 10%대 중후반을 기록했던 카말라 해리스 당선 확률은 27%로 상승.
물론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민주당, 여론, 증시 전반적인 주체들 사이에서는 “트럼프의 기정사실화”보다는 “8월 19일 민주당 전당대회, 그리고 11월 대선까지는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임.
또 해리스 현 부통령의 정책은 바이든의 정책과 별 반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사실상 향후 대선 구도는 “트럼프 vs 바이든 2기”가 될 것.
이는 트럼프 트레이딩이 출현하기 전 기존에 시장이 하반기 예상 경로로 상정해왔던 대선 국면에서 이탈하지 않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
3.
결국 지난주의 시장 색깔의 단기적인 변화는 그 전까지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된 상황 속에서 발생한 정치 이슈가 제공했던 것으로 판단.
여전히 대선 불확실성은 안고 가야하지만, 이번주 시장은 대내외 경기 및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주가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
매크로 측면에서는 6월 PCE, 7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등 인플레이션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음. 7월 말 FOMC 전에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물가 지표라는 측면에서 중요도가 높아 보일 수 있을 것임.
하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6월 CPI 이후 인플레이션 민감도가 낮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차주 예정된 7월 FOMC의 경우, 기자회견이 중요하지만 파월 의장이 7월 이후 3차례 연설을 통해 시장에 통화정책 방향(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신호를 제공해온 만큼, 7월 FOMC에 대한 증시 민감도는 크지 않을 전망.
이보다는 주중 예정된 미국의 6월 주택판매 지표, 2분기 GDP, 제조업 PMI 등 경제지표들이 물가 지표에 비해 증시 영향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
4.
더 나아가, 지난주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충격을 더 받았던 AI, 반도체 등 기존 주력업종들의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
이들 주가 포함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에 반전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는 이벤트는 테슬라, 알파벳(이하 한국 시간 24일 아침), SK하이닉스, 현대차(이하 한국시간 25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달려있음.
현재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경제 참모로 거론되고 있으며,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의 전기차 의무 폐지 발언에도 오히려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테슬라 실적이 주 초반 주요 이벤트.
이미 7월 초 2분기 인도량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실적 그 자체보다는 컨퍼런스콜에서 트럼프와 관련된 발언, 지연 가능성이 거론된 로봇택시 일정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2분기 실적 및 CAPEX 가이던스나,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등을 통해 HBM을 중심으로한 반도체주들의 투자심리가 호전될 지 여부도 관건.
또 6월 중 신고가 경신 이후 7월부터 조정 국면에 진입했던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은 낙폭 과대 인식이 점증하고 있는만큼 주 후반 예정된 실적을 통해 주가 반전의 기회를 마련해 나갈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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