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미국 증시는 휴장했고, 유럽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네요(유로스톡스 50 +0.4%, 독일 +0.4%, 영국 +0.9%, 프랑스 +0.8%).
프랑스에서는 극우정당 RN이 1차 투표에 비해 2차 투표에서 과반석 이하의 의석을 얻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들을 둘러싼 정치 및 경제 불확실성을 완화시켰고,
영국에서는 조금전 나온 조기 총선 출구조사에서 야당 노동당이 650석 중 410석을 얻을 것이라고 발표되면서, 14년 만에 이뤄지는 정권 교체 기대감이 훈풍으로 작용했네요.
최근 원화 약세, 달러화 강세는 유로화 약세에서 기인한 측면이 있으며(달러 인덱스 내 유로화 비중 57%), 유로화 약세는 ECB의 금리인하 이슈 이외에도 이들의 정치 불확실성도 한 몫 했었습니다.
이번 선거 이후 정치 불확실성을 어느정도 걷어냈으니, 달러화 강세에 대한 불편함은 완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국내 장으로 와서 보면, 어제 코스피는 2,824pt로 무려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신고가, 2800pt… 박스피, 소외피 등 부정적인 워딩이 한동안 지배적이었던지라, 이 같은 단어와 숫자를 오랜만에 접하니, 좋은거 같으면서도 뭔가 이러면 안되는거 같은 기분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식과 달리 현실을 보면 외국인은 코스피 계속 사고 있고(어제자 기준 연초 이후 누적 22.7조원), 12개월 선행 PER 밸류에이션도 9.84배니까 여기서 좀 더 올라도 괜찮겠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자리에 있습니다.
또 이제 2800선까지 올라왔으니 2900이라는 새로운 고지를 탈환하러 가야할터인데, 현재 주가 상으로 3% 정도만 오르면 2900선에 도달하니까 해볼만한 도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적시즌도 대기하고 있고, 이익 전망도 양호하고, 환율도 수출업체들한테는 좋은 편이라는 점을 같이 고려하면 좋을 듯합니다.
미국 경기가 냉각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기는 합니다.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도 -43pt대로 많이 급락하면서 경기 모멘텀 둔화가 현실화되고 있긴 하지만,
저 포함 대부분 사람들이 미국 경기 노랜딩보다는 랜딩에 무게를 이미 둔 상태였고, 또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80pt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경기 냉각, 경기 침체 발생을 실제로 겪을 확률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인플레이션보다는 경기 민감도가 높아지는 국면인 만큼, 오늘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됐을 때 하루 이틀 정도는 시장에서도 소음이 많이 발생할 가능성은 열어놔야 될 듯 하네요.
3.
사실 지금 소음은 미국 보다는 삼성전자에 가장 많이 껴있는거 같습니다.
어제만 해도 “단독 보도 vs 반박기사 vs 받은 글” 이라는 소음이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주식에서 발생했었죠.
과연 오늘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어떤 것이 진짜 신호였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오늘의 관전 포인트겠네요.
또 지난번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발표처럼,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마음속 컨센을 상회하지 못해서 주가가 요동칠 지 여부에도 다들 많은 관심을 가질 듯 합니다(영업이익 2분기 컨센 8.2~8.3조원)
어느덧 한주가 훌쩍 지났습니다.
증시처럼 날씨 변동성이 심한 기간인만큼, 늘 안전에 유의하시고 건강 잘챙기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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