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12월 고용 충격이 워낙 컸던지라 12월 CPI를 잔뜩 긴장하면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실제 결과는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헤드라인은 지난달보다 높게 나오긴 했지만 컨센에 부합했고, 반갑게도 코어는 컨센을 하회했네요.
에너지(11월 -3.2% -> 12월 -0.5%) 품목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주거비(4.7% -> 4.6%), 자동차 보험료(12.7% -> 11.3%) 등 연준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코어 인플레이션 품목들이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선물이 CPI 발표 후 +0.3%대에서 +1.5%대 이상으로 급등했다는 점은 시장이 얼마나 CPI를 경계하고 있었는지를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네요.
미 10년물 금리도 4.78%대에서 4.70%대까지 속락, 달러 인덱스도 109pt대에서 108.5pt대까지 하락하는 등 매크로의 족쇄가 이전보다 덜 무거워진 모습입니다.
1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의 쇼크도 증시에서는 "Bad is Good"으로 인식되고 있네요.
2.
물론 3월 FOMC까지 인플레이션 재상승의 망령은 계속 시장에 떠돌아 다니겠지만,
2025년들어 처음으로 치른 12월 CPI 이벤트를 잘 넘겼다는 것만으로도 현시점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본장에서도 현재와 같은 증시 분위기가 급 반전하지는 않을꺼 같고,
달러/원 환율도 1,45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내일 국내 증시 분위기도 나쁘지 않을꺼 같습니다.
Fed Watch 상 70%대 확률을 기록하고 있는 3월 금리 동결에 대한 시장의 베팅이 앞으로 얼마나 바뀔지도 관건이겠네요.
내일 밤 발표 예정인 12월 소매판매 결과도 잘 치를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본장 결과를 지켜본 뒤, 내일자 장 시작 전 생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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