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0.7%, S&P500 +0.4%, 나스닥 +0.2%
- 엔비디아 +5.4%, 알파벳 -7.3%, AMD -6.3%, 팔란티어 -2.4%, ARM +6.8%(시간외 -7.2%)
- 미 10년물 금리 4.42%, 달러 인덱스 107.5%, 달러/원 1,445.0원
1.
알파벳, AMD 주가 쇼크로 하락 출발했던 미국 증시는 장중에 이를 만회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네요.
매일 곳곳을 휘젓고 다니던 트럼프가 어제 상대적으로 잠잠하다보니, 주식시장도 숨 한번 돌렸습니다.
중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한 것을 두고 조만간 시진핑이랑 전화 통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지난번 멕시코, 캐나다 관세 부과 때처럼 실제 관세가 발효되는 10일 이전에 결과물이 나오겠네요.
전세계 일어나는 모든일을 가장 빨리 반영하는 게 주식시장이라고 가정 했을 때,
일단 시장은 중국과 관세 전면 전쟁이라기 보다는 몇 합 정도만 겨룰 것이라는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2.
관세 뉴스 플로우는 조용한 편이었지만, 데이터들이 또 셈법을 하게 만들고 있네요.
ISM 서비스업 PMI 쇼크(52.8 vs 컨센 54.2)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간만에 4.4%대로 내려왔습니다(+ 재무부 국채 발행 물량 부담 완화)
ADP 민간 고용(18.3만 vs 컨센 14.8만)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하긴 했으나, 내일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에 대한 예측력이 이전만치 못하다는 평가를 받다보니,
시장은 “민간 고용 호조-> 경기 좋고 -> 연준 금리 더 안내릴 것”이라는 식으로 해석하진 않았네요.
이렇게 작년 9월 이후 줄곧 상승하면서 증시를 괴롭혔던 시장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반길만한 일입니다.
여기서 금리 내려가는 속도나 강도가 더 커진다면 작년 여름처럼 경기 침체 이야기가 나올 법 하지만(Bad is bad),
아직까지는 ‘Bad is good”으로 시장 색깔을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골디락스 내러티브가 약화되는 구간이지 침체 내러티브가 강화되는 구간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3.
알파벳 주가는 급락했지만, 이들의 희생(?)이 엔비디아 주가를 5%나 뛰게 만들었네요.
시점 상 딥시크의 파장이 이들 지출 계획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팔란티어 빼고는 AI 소프트, 서비스 업체들의 주가도 견조한 걸 보면,
“AI 소프트웨어 팔고, 다시 AI 하드웨어”라는 스토리텔링의 교체는 아닌 듯 합니다.
딥시크 사태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정신 못차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알파벳의 CAPEX 확대 소식이 그들로 하여금 기운 차릴 정도의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되네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대 상승하고, 금리 부담도 좀 덜어내고 간 미국 증시를 미루어보아,
오늘 국장도 차익실현 물량은 나올지언정 전반적인 흐름은 중립 이상일 전망입니다.
장중에 트럼프가 또 뭔 이야기를 꺼내는지에 따라 출렁거림은 있겠지만,
그래도 이전 1기 무역분쟁 시기에 비하면, 해볼만한 장세라는 전망은 유효합니다.
——
며칠 째 계속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네요.
공기는 매우 맑아서 좋긴 한데,
감기는 더 걸리기 쉬운 만큼 다들 건강 잘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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