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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베니스로 간 르누아르 (1881)

by 망태할아버지 2024. 4. 19.


초상화를 그리며 경제적 안정을 찾은 '르누아르'는 마흔살이 되던 해에 이탈리아 여행을 했습니다.

지금의 관광객들이 인증사진을 찍듯이, 베니스의 유명 명소를 빠뜨리지 않고 캔버스에 담았습니다.

베니스의 광장에서 산마르코 대성당을 그리고, 도제궁전과 곤돌라도 그리며, 이런 농담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 이 앵글에서 그림을 그리려고 여섯명이나 줄을 서서 대기를 하고 있네."

대부분이 밝은 색조와 평온한 분위기의 오일 스케치 작품들이었습니다.

나폴리와 소렌토, 카프리섬에 들러 바다풍경도 그렸습니다.

그리고 로마에 들러서 '라파엘로'를 경탄하고, 폼페이 벽화에 감명받기도 했죠.

이탈리아의 베니스 등 곳곳으로 그림 여행을 다니며, 르누아르는 자신의 데생 실력이 부족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후 그의 작품은 형상이 좀더 구체화되고, 그림의 색깔도 더욱 선명해져서, 근대 최대의 '색채화가'로 불리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