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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12/3 Bloomberg>

by 망태할아버지 2024. 12. 3.


1) 프랑스 내각붕괴 위기. 채권시장 불안
마린 르펜의 극우 국민연합이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 정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후 프랑스 국채와 주식이 다시 매도 압력을 받고 있음. 반등을 시도했던 프랑스 CAC 40 지수는 한때 0.5% 하락했고 달러 대비 유로화는 1% 넘게 떨어졌음. 바르니에는 며칠간의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의회 표결 없이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헌법 49조 3항을 발동. 그는 처방약 환급을 줄이지 않겠다며 르펜에게 막판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연합의 지지를 얻기에는 충분치 않았음. 정치적 교착상태는 올해 프랑스 국내총생산의 6.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적자를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을 무산시킬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음

2) 월러 이사, ‘12월 인하 쪽으로 기울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이달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찬성할 생각이 있다면서도, 그 전에 발표될 지표가 자칫 동결을 뒷받침할 수도 있다고 지적. 그는 “현재 12월 회의에서 정책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었다”면서, 다만 “그 결정은 그 전에 나올 지표가 서프라이즈로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나의 전망을 바꿀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음. 월러는 최근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위에서 머물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지만 주요 서비스 항목의 물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를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음. “정책이 여전히 상당히 제약적이라는 증거가 강하다고 본다”며, “추가 금리 인하는 단지 우리가 브레이크 페달을 세게 밟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고 강조

3) 미국, 중국의 AI 반도체 접근 통제 강화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의 기술굴기 노력을 억제하기 위해 인공지능(AI)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음.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한 이번 조치로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물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외국계 기업도 영향을 받게 될 전망.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번 조치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택한 표적 접근법의 정점으로,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력하여 우리의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 첨단 기술을 자체 생산하는 중국의 능력을 손상시키기 위한 의도”라며, “수출 통제를 통해 중국의 군사 현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데 이보다 더 강경한 행정부는 없었다”고 설명

4) 트럼프의 달러 무기화는 BRICS에 불필요한 도발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BRICS 등 전 세계 국가들에게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머물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올 위험이 있는 전술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 NAB의 Rodrigo Catril는 “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고 자유롭게 거래되며 전 세계의 대출 통화이기도 하다”며, “트럼프가 BRICS 국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경우 오히려 탈달러화 움직임이 가속될 수 있다”고 진단. 아반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Cindy Lau는 이번 위협에 대해 실현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트럼프가 달러를 기축 통화로 유지하기를 원하며 적극적으로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을 생각”임을 보여주고, 또한 관세를 강력한 협상 카드로 계속 이용할 방침임을 확인시켜준다고 분석

5) 대형 헤지펀드들 4년래 최고 성적. 트럼프 트레이드 최대 활용
세계 최대 헤지펀드들은 트럼프의 재선에 따른 거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적어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트럼프 트레이드’ 등에 따른 자산군 전반의 급격한 움직임은 월가의 대형 매크로 트레이더들에게 새로운 변동성을 제공했고, 업계 전반의 수익성 강화로 이어졌음. 70개 멀티전략 헤지펀드를 추적하는 피보탈패스의 벤치마크 지수가 이미 2020년 이후 최고의 한 해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재선은 트레이더들에게 추가 호재로 작용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