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0.3%, S&P500 +0.2%, 나스닥 +1.0%
- 테슬라 +3.5%, 슈퍼마이크로 +28.6%, 메타 +3.2%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2.6%
- 달러/원 1,404.9원, 달러 인덱스 106.4pt, 미 10년물 금리 4.19%
1.
미국 증시는 번갈아가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네요.
금요일에는 다우랑 S&P500이 신고가를 경신하더니, 어제는 나스닥이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되고 있기는 해도, 금리 상승세가 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빅테크 등 성장주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했네요
매파 인사인 월러 연준 이사가 현재로서는 12월 인하를 지지하며, 예상외로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올 시 동결할 수 있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도 시장이 반겼습니다.
2.
물론 ISM 제조업 PMI가 예상보다 잘나온 관계로,
“미국 경기 좋으면, 연준 금리 동결하고, 그러면 금리 다시 올라가서 주가에 부정적이지 않을까”
하는 내러티브를 만들어낼 소지는 있긴 합니다.
하지만 대선 전에 미뤄두었던 기업들의 신규주문(47.1 -> 50.4) 등이 대선 종료 이후 늘어났다는 점이나,
미국 CPI에 선행하는 ISM 제조업 물가지수(54.8 -> 50.3)가 전달에 비해 둔화됐으며 컨센(56.0)도 큰 폭 하회했다는 점이 상기 내러티브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중화시켜준 것으로 보이네요.
추후 여타 매크로 지표나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12월 인하 전망에 수시로 변화가 생길 수는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12월 인하 + 시장 금리와 달러의 추가 상승 제한”을 중심으로 잡고 가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3.
미국은 참 부러운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국내 증시는 좀처럼 유의미한 반등세 조차 나오지않고 있네요.
모든게 도전과제 같습니다.
한은의 2 연속 금리인하에 대한 성격 논란, 마이너스 대에 임박한 수출 증가율, 트럼프 정부 불확실성 등 펀더멘털 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 저가 매수 의지를 약화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수급이 얇아질 대로 얇아져서, 업종간 순환매가 일어날 때에도 기존 수급의 이탈이 발생한 업종들의 주가 하락폭을 키우는 등 부정적인 피드백 루프가 생성되고 있기도 하구요.
4.
하지만 지금의 국내 증시는 악재보다는 호재성 재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빠진 자리라는 점을 다시 금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수출 대형주들의 이익 전망에 영향을 주는 미국의 ISM 제조업 신규주문이 개선되었다는 소식은 반길만한 재료이자, 오늘 국내 증시의 반등을 이끌어내줄 듯 합니다.
또 과거 대비 의존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절대적인 의존도 자체는 높은 중국의 경기 회복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1월 수출 데이터 기준, 한국의 대중 수출 비중은 20.0%, 비중 고점은 20년 5월 30.8%).
전반적인 경기 모멘텀을 측정하는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9월 말 -41.0pt를 바닥으로 상승 반전하며 현재 +20.5pt 수준까지 반등했네요
이 같은 중국발 재료도 촉매에 목말라 있는 국내 증시 입장에서 목을 축일 수 있게 만들어 줄 듯 합니다.
날이 다시 추워졌습니다.
다들 옷 따뜻하게 잘 챙겨 입고 다니시고,
힘든 장 속에서도 늘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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