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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16,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by 망태할아버지 2024. 12. 16.



“또 다시 정치에서 매크로와 실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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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브로드컴(+24.4%),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 에 따른 테슬라(+4.3%) 등 테크주 강세에도, 12월 FOMC 경계으로 혼조세(다우 -0.2%, S&P500 -0.0%, 나스닥 +0.1%). .

b. 주말 중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국내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은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레벨 다운된 것으로 판단.

c. 이제부터는 12월 FOMC 이후 연준 정책 경로 변화, 마이크론 실적 이후 국내 반도체 이익 및 외국인 수급 변화 등 매크로와 실적 이벤트에 주안점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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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주말 중 국내 탄핵안 가결 소식, 2) 12월 FOMC, 3) 마이크론 실적, 4) BOJ 통화정책 회의, 5) 미국과 중국의 11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 대내외 매크로 및 펀더멘털 이슈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 회복력을 이어 나갈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60~2,600pt).

1.

13일(금) 미국 증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브로드컴(+24.4%),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 에 따른 테슬라(+4.3%) 등 테크주 강세에도, 12월 FOMC 경계감에 따른 달러 및 금리 상승 부담으로 혼조세(다우 -0.2%, S&P500 -0.0%, 나스닥 +0.1%).

주 후반 예정된 12월 FOMC는 시장에서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Fed Watch 상 인하확률 96%), 내년 금리인하 폭이 얼마나 보수적으로 변하는지가 관전 포인트.

1월 FOMC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이미 시장은 1월 금리 동결도 유력시하고 있는 상황(동결확률 78%로 1개월전 58%대에서 약 20%p상승).

25년 연말 기준금리 상단도 4.0%가 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등 연준이 9월 점도표에서 제시한 3.4%에 비해 괴리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

연준보다 시장이 더 매파적임을 시사하는 대목이지만, 1) 코어 인플레이션의 하향 안정화, 2) 노동시장의 과열 완화, 3) 미국 경기 모멘텀 정체 등이 나타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

이를 감안 시 12월 FOMC 전후에 증시 변동성은 일시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나, 차주부터는 안정을 되찾아갈 것으로 예상.

2.

FOMC 뿐만 아니라 BOJ회의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 이벤트로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불안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이미 7월 이후 여러 차례 엔-캐리 청산 사태를 겪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에 내성과 학습효과가 생겼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

최근 BOJ 내부에서 12월 인상보다는 내년 1월 트럼프 취임 이후 상황 변화를 지켜본 후 인상하자는 식의 신중론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BOJ의 금리인상 기조는 급진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전망.

3.

한편, 주말 중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12.3 계엄 사태 이후 국내 고유의 증시 불안으로 부상했던 정치 리스크는 통제가능한 불확실성으로 레벨 다운된 상태.

물론 헌재에서 180일 이내에서 선고를 마쳐야 차기 대선 등과 같은 대안이 확정되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은 헌재 판결에 집중될 것.

시장 역시 과거 탄핵 정국 당시의 탄핵안 가결 이후 헌재 판결까지의 기간 동안의 코스피의 변화를 향후 주가 경로에 적용시킬 것으로 보임(2004년 63일, 2016년 91일 소요).

4.

일단 2004년 탄핵 심판 기간(3월 12일~5월 10일)에 코스피는 9.4% 하락, 2006년 탄핵 심판 기간(12월 9일~3월 10일)에 코스피는 3.5% 상승하는 등 상반된 모습이 나타났음.

각 시기별로 정치적인 맥락이 상이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도 있겠지만, 당시 증시 펀더멘털의 차이가 본질적인 주가 흐름을 결정했던 것으로 판단(2004년 수출과 이익 부진 vs 2016년 수출 및 이익 호조).

이번 탄핵 심판 기간 동안의 예상 주가 경로에 과거 두 번의 탄핵 정국 사례를 대입하는 것은 실효성이 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

이보다는 주중 예정된 12월 FOMC 이후 연준의 내년 통화정책 경로 변화,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들의 이익추정치 및 외국인 수급 변화 등 매크로와 실적 이벤트에 주안점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