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5월 생산자물가 깜짝 하락. 연준 자신감 더할 듯
5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최종수요 기준 전월비 0.2% 하락해 작년 10월래 최대 폭 후퇴. 재화 PPI는 작년 10월래 가장 큰 폭인 0.8% 하락했고, 이 중 거의 60%가 휘발유 비용 덕분. 디젤 연료와 상업용 전력, 제트 연료 가격도 하락. 서비스 비용은 거의 변함이 없었음.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산정에 포함되는 여러 항목의 PPI 역시 전월보다 약해졌음. 항공료는 4.3% 하락했고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서비스 가격은 1.8% 하락. 의사 진료비는 보합세를 보였고 병원 외래 진료비는 0.5% 상승. 5월 PCE 물가 지수는 28일 발표 예정
2) 근원 PCE 물가 상승률, 6개월래 최저치 기록할 듯
5월 CPI와 PPI가 시장 예상보다 더 양호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선호하는 기저 인플레이션 지표 역시 작년 11월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은 “PPI와 CPI를 분석한 결과 근원 PCE 디플레이터가 5월 0.11% 상승에 그쳐 올해 1~4월 평균치인 0.32%보다 훨씬 낮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음. 그는 “임대료 상승 둔화, 임금 인플레이션 하락, 소매업체의 마진 압박에 대한 전망을 감안할 때 근원 PCE 디플레이터가 이번 주 연준이 예상한 것보다 상승폭이 적어 9월을 시작으로 올해 여러 차례 금리 인하를 위한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
3) 채권시장, 매파 연준에도 연내 금리 인하 베팅 강화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번에서 1번으로 낮췄지만 트레이더들의 신념은 거의 흔들리지 않고 있음. 파월의 매파적 발언은 단지 손발이 묶이고 싶지 않다는 의미일 뿐이라 해석하며 오히려 연내 2차례 인하 베팅을 강화. 물론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피봇이 임박했다고 믿고 베팅에 나섰다가 연준이 기존 경로를 고수하면서 번번히 고통스런 되돌림을 겪곤 했음. 그러나 이번엔 연준 위원들이 2% 물가 안정 목표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강해지면 금리를 내릴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했음. Asset Management One의 아키라 타케이는 “고용 시장이 급격히 악화되면 연준이 빠르게 방향을 선회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시장이 그같은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
4) 프랑스 정치 불안에 채권 매도세. 분트와의 스프레드 7년 만에 최대
프랑스 정치를 둘러싼 불안감이 깊어지면서 프랑스 국채 매도세가 이어져 10년물 기준 독일 분트채 대비 금리 프리미엄이 70bp로 7년래 최고치를 기록.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주말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뒤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으로 승부수를 던졌음.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마린 르펜의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30일로 예정된 1차 투표를 앞두고 선두를 달리고 있어 RN이 추진해 왔던 감세 등 재정 완화 정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임. 좌파 정당들도 연합에 성공해 마크롱에게 또다른 충격을 안겼음. HSBC Holdings Plc의 크리스 애트필드는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의 승리는 방만한 재정 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의 대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
5) 트럼프, 소득세 감면 위해 관세 인상 아이디어 제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세법 개편을 앞두고 일부 소득세 감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관세를 올리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안. 자칫 글로벌 무역과 물가에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부분인데, 관세 인상에 회의적인 공화당 의원들조차 트럼프의 주장에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음. 트럼프는 관세 인상과 함께 내년 일몰 예정인 2017년 도입한 한시적 감세 제도의 연장, 서비스 근로자의 팁에 대한 세금 면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음. 니콜 말리오타키스 뉴욕 공화당 의원은 해당 회의가 끝난 후 트럼프가 “소득세를 낮추는 것을 고려하고 싶어하며, 이는 특히 적대국에 대한 관세로 상쇄해 감당할 수 있다”고 언급
(자료: Bloomber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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