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2분기 성장률, 강한 소비지출 덕분에 3%로 상향 조정
미국 경제가 견조한 소비 지출 덕분에 2분기에 속보치와 시장 예상치보다 다소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음.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3%로 속보치 2.8%에서 높아졌음.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인 개인 소비 증가율이 2.3%에서 2.9%로 조정된 영향으로, 상품 및 서비스 구매의 강한 흐름이 반영됐음. 특히 의료와 주택, 공공요금, 여가활동에 대한 지출 증가가 주된 요인. 반면 기업 지출과 재고, 순수출, 주택 투자, 정부 지출 항목은 속보치 대비 모두 하향 조정.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실질 가처분 소득의 경우 불과 1% 늘어나는데 그쳐 소비 지출 증가세에 크게 못 미친 만큼 향후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
2) 독일 물가 2%로 둔화. 지지받는 ECB 두 번째 금리인하 기대
독일의 8월 인플레이션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로 둔화하면서 ECB의 두 번째 금리인하가 지지받을 것으로 보임. 2%는 7월 2.6%에서 대폭 낮아진 수치로, 블룸버그가 설문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 중 단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이들의 예상치를 밑돈 수준. ING는 “독일 인플레이션 하락은 에너지 및 상품가격 하락과 유리한 기저 효과의 결과”라며, 다만 “독일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안심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진단.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9월 12일 ECB 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지지를 받겠지만, 독일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아직 3%를 웃돌고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4% 위인 상황에서 ECB 정책위원회가 현재로선 점진적 속도로 분기에 한 번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
3) 연준 인하 신호에 뚜렷해진 弱달러·强위험통화
연준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 속에 이달 미 달러가 급락하고 다른 글로벌 주요 통화는 랠리를 펼쳤음. 미국의 2분기 GDP 및 시장 예상보다 둔화된 독일 물가 등의 영향으로 달러는 다소 반등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 블룸버그 달러 지수(BBDXY)는 대략 2% 밀려 올해 가장 큰 월간 낙폭이 예상. 상대적으로 위험통화로 볼 수 있는 뉴질랜드 달러와 스웨덴 크로나가 미달러 대비 4% 넘게 뛰었고, 안전통화인 스위스 프랑과 엔화 역시 3% 이상 절상. 하루 7.5조 달러 규모의 통화 시장에서 이처럼 환율이 크게 움직인 배경에는 트레이더들이 미국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인했기 때문
4) 위안화 연간 손실 만회. 7.1레벨 주시
최근의 달러 약세와 위안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으로 중국 역내 위안화는 올해 손실을 전부 만회. 일부 투자자들은 중국 기업들이 보유 외환을 역내로 들여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ANZ의 Khoon Goh는 “수출업체들의 쏠림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단기적으로 위안화가 더 절상될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당 7.10위안화 레벨이 깨지면 7.0위안까지 갈 수 있다고 지적. 앞서 Eurizon SLJ Capital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기업들이 1조 달러 상당의 달러 표시 자산을 팔아치울 수 있다며, 위안화가 최대 10% 절상할 가능성을 제기. 위안화 반등으로 중국인민은행은 자본유출과 환율에 대한 부담을 덜어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력을 좀 더 확보한 듯 보임
5) 네덜란드 당국, ASML의 중국 반도체 사업 추가 규제 예정
네덜란드 당국이 ASML 홀딩의 중국 내 반도체 장비 수리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음. 올해 말 만료되는 중국 내 ASML의 서비스 및 예비 부품 제공 관련 특정 라이선스가 갱신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심자외선(DUV) 반도체 장비가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음. AMSL의 최첨단 반도체 제조장비는 판매 시 가동에 필수적인 유지보수 계약이 포함되는데, 이같은 서비스가 철회될 경우 적어도 일부 장비는 이르면 내년부터 가동이 불가능해질 수 있음
(자료: Bloomber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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