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0.4%, S&P500 +0.01%, 나스닥 +0.3%
- 엔비디아 +3.6%(시간외 +1%대), 테슬라 -3.9%, 애플 -2.7%, 메타 +2.5%
- 미 10년물 금리 4.25%, 달러 인덱스 106.5pt, 달러/원 1,434,8원
1.
요즘 미국 증시도 무언가 결이 안맞는다고 해야하나, 따로 노는 분위기 같습니다.
며칠새 빠졌던 나스닥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우는 하락, S&P500은 보합에 그쳤습니다.
엔비디아, 메타는 상승하고, 애플은 하락하는 등 M7에서도 교차 매매가 나왔네요.
테슬라는 300불대가 깨졌는데,
주가가 심리와 판단에 영향을 준다고, 요새 주가가 불안하다보니 안좋은 소식들만 계속 파묘 되네요.
얼마전까지만해도 트럼프가 EU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면 테슬라는 오히려 수혜라는 식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어제 트럼프의 EU 관세부과 소식이 되려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버스 탑승과 같은 정치 효과, 내러티브 이런 것들이 아무리 좋고 그럴싸해도,
결국 숫자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는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네요.
2.
어제 트럼프가 모처럼(?) 관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EU 한테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장 중반에 미국 증시가 흔들리긴 했습니다.
그래도 지진으로 비유했을 때 과거엔 진도가 7~8정도였다면 이제는 1~3 사이로 변했네요.
아무리 악재라고 해도 계속 노출되면 될수록, 맷집이라는게 생겨서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도 4월 2일부로 시행한다고 이야기했으나, 3월 4일에 예정이었던 게 4월 2일로 밀렸으니 사실상 한달 유예를 한 것입니다.
다시 한번 관세는 협상의 수단이지, 무역분쟁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 시켜준 셈이네요.
3.
이번달 마지막 대형 이벤트인 엔비디아 실적도 발표됐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컨센을 3~5% 정도 소폭 상회한 반면,
매출액(430억달러 vs 컨센 423억달러), 매출 총이익률(71% vs 컨센 72%)의 가이던스를 다소 부족하게 주다보니, 투자자들의 동공지진을 잠시 유발했습니다.
그렇지만 젠슨황이 블랙웰 수요 지금 엄청 좋고, 추론형 AI가 새로운 확장의 법칙을 만들어냈다는 식의 긍정과 자신감 섞인 발언을 하면서, 시간외에서 1%대 상승세로 전환했네요.
4.
사실 빅테크들의 CAPEX 전략 변화 여부 등 딥시크가 만들어낸 파장을 제대로 셈법하기 위해선 시간이 좀 더 걸릴텐데,
일단 엔비디아 그 주식 자체도 그렇고, 이들이 그동안 끌고 올라가고 내려가기도 했던 미국 나스닥도 그렇고,
눈앞에 닥친 추세 붕괴라는 큰 고비를 넘긴 분위기로 보이네요.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HBM vs 레거시 진영간의 수급 주도권 다툼이 일어날지,
아니면 사이 좋게 수급을 나눠가질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듯합니다.
또 국내 증시 전체적으로 랠리 부담으로 숨고르기를 중간중간 하고 있긴 해도,
“오전에 약하고 오후에 강하다”의 패턴을 이어왔던 만큼, 오늘도 장중에 그 패턴을 계속 보여줄지도 관건이겠네요.
——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아침에 해도 일찍 뜨고, 저녁에는 늦게지고, 겨울이 다 지나갔다는게 체감이 확 됩니다.
일교차는 여전히 크고, 미세먼지도 자주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이니,
다들 건강 잘챙기시면서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8, 장 시작 전 생각: 숙취 싸움, 키움 한지영 (0) | 2025.02.28 |
---|---|
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2/27 Bloomberg (0) | 2025.02.27 |
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2/26 Bloomberg (0) | 2025.02.26 |
2/26, 장 시작 전 생각: 냉각과 저항, 키움 한지영 (0) | 2025.02.26 |
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2/25 Bloomberg (0) | 2025.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