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0.5%, S&P500 -1.6%, 나스닥 -2.8%
- 엔비디아 -8.5%, 테슬라 -3.0%,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6.1%
- 미 10년물 금리 4.27%, 달러 인덱스 107.2pt, 달러/원 1,450.6원
1.
어제도 나스닥이 살벌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가 모든 것들을 집어 삼켰네요.
엊그제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 부과 일정을 4월 2일로 이야기하면서 증시를 안도시켰지만,
어제 다시 자신이 일정을 혼동했다고 하면서 기존대로 3월 4일에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네요.
물론 10에 9은 트럼프의 관세는 피할 수 없는 대상으로 인식하고, 그에 맞춰 학습을 해오고 있기는 하지만,
나스닥 주가가 그리 좋지 못하다보니, 트럼프의 기습적인 & 돌발적인 행보에 피로감을 이전보다 쉽게 느끼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2.
관세 뉴스 한동안 잠잠했는데,
앞으로 다시 관세 뉴스가 주식시장으로 여러차례 흔들어 댈 듯합니다.
생각만해도 피곤한 일이지만, 위에 공유한 <그림>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계절처럼,
“관세 부과 -> 공포감에 증시 매도 -> 대화 논의 -> 유예 및 수위 변경 기대감 -> 불안 완화 및 안도 -> 또 다른 관세 이야기 꺼냄 -> 공포 매도 -> 대화 논의 -> 증시 안도”
당분간 이런 식의 사이클을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에 이미 주식시장도 관세 횡포에 여러차례 노출되면서 학습효과가 생겼다는 전망은 유효하기에,
관세는 주가 방향성의 재료가 아닌 변동성의 재료에 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에서 반등을 하기도 했지만, 끝내 8%대 급락으로 마감했네요.
주요 외사들 목표주가 변화를 보니, 모건스탠리, UBS 정도만 소폭 올리고, 다른 하우스들은 기존 의견을 유지했네요.
지금까지 실적 잘나온거는 인정하지만, 젠슨황의 자신감에 찬 낙관적인 전망을 이전처럼 곧이 곧대로 믿지 않고,
딥시크 파장이 만들어낸 수요 변화, GPM 70%대 중반으로 회복 여부는,
일단 뒷짐지고 지켜보겠다는 게 현재 엔비디아를 바라보는 시장의 평균적인 시각 같습니다.
3월 중순 GTC에서 또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는데 성공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4.
최근 미국 증시가 휘청휘청할 때, 한국이나 유럽, 중국 증시가 잘 버티는걸 보면서 드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관세라는 술을 먹고 일찍 취해버린 한국, 유럽 등 비 미국 증시는 숙취도 빨리 깨서 나쁘지 않은 컨디션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고,
관세라는 술을 늦게 먹었는데 취한 것도 거하게 취해버린 미국 증시는 숙취가 아직 남아 별로인 컨디션으로 일상을 보내는 듯합니다.
모쪼록 주량 여부 상관없이 다들 숙취에서 빨리 깨서 온전한 일상을 보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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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주가 흔들림이 격한 하루이겠지만,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면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2월달도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주말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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