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Three Points>
a. 미국 증시는 CPI 경계심리, 뉴욕 연은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밈 주식 폭등 사태 등으로 혼조세(다우 -0.21%, S&P500 -0.02%, 나스닥 +0.29%)
b. 4월 CPI, 서프라이즈가 당연히 베스트일 것이며, 만약 쇼크가 나더라도 3월 CPI 처럼 격한 주가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
c. 국내 증시도 휴장 기간 CPI 발표에 따른 관망심리 등으로 정체된 흐름 예상. 이차전지주 수급 변화에는 주목할 필요
지난주 이후 한국이나 미국 증시 모두 전고점 부근에서 저항을 받으면서 방향성 탐색 구간에 돌입한 모습.
전일 게임스탑(+74.4%), AMC(+78.4%) 등 밈 주식들이 동반 폭등세를 보인 것도, 지수가 정체되는 상황에서 수시로 목격하게 되는 개별 종목 장세의 증시 색깔 변화를 반영.
이처럼 최근의 지수 저항은 5월 FOMC, 4월 고용을 호재로 받아들이면서 월초 급등한 것에 대한 주가 되돌림 측면도 작용했으나, 지금 시점에서는 15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4월 CPI 경계심리가 작용 중에 있는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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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6~10일 시행한 블룸버그의 전문가 대상 서베이(MLIV Survey)에서도 이 같은 경계심리를 엿볼 수 있음.
해당 서베이에서는 “현시점부터 올해 말까지 가장 큰 꼬리위험(Tail risk)이 될 수 있는 요인”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것(Resurgent inflation)”이 1순위로 지목됐기 때문(응답률 59%, 2순위는 미국의 침체 23%).
전일 뉴욕 연은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월 3.0%에서 4월 3.3%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의 장중 변동성이 확대 되는 등 지금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주요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4월 CPI는 3월 CPI에 비해 증시에 중립적인 영향만 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단 전일 위클리에서도 언급을 했으나 리마인드 차원에서 4월 CPI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블룸버그 데이터 기준으로 헤드라인 컨센서스는 3.4%(YoY)로 전월(3.5%)에 비해 내려갈 것으로 형성됐으며, 예측치 최댓값은 3.5%인 반면, 최솟값은 3.2%로 컨센보다 낮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전보다 높아 보임.
코어 컨센서스도 3.6%(YoY)로 전월(3.8%)보다 하락할 것으로 형성된 가운데, 예측치 최댓값은 3.7%, 최솟값은 3.5%로 (헤드라인에 비해 덜하지만) 코어 인플레이션의 레벨다운 의견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
물론 3월 CPI 사태와 유사하게, 헤드라인과 코어가 모두 컨센(0.1%p)보다 높게 나오는 쇼크가 일어날 경우(헤드라인 최댓값3.5%, 코어 최댓값 3.8%을 상회하는 것과 동일), 증시는 다시 하방 압력에 노출될 소지가 있기는 함.
그렇지만 1~3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이끌었던 국제 유가가 지정학적 긴장이 더는 악화되지 않음에 따라 80불대 내외에서 정체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
또 지난 3월 CPI 때는 5월 FOMC 앞둔 시점에서 발표됐기에 부정적인 민감도가 컸음.
하지만 6월 FOMC까지 두 번의 CPI 결과가 대기 중에 있으며, 이번 4월 CPI 보다 5월 CPI가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큰 재료임.
결국, 4월 CPI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것이 증시 입장에서는 베스트 이겠지만, 설령 쇼크라는 워스트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더라도 악재로서의 4월 CPI의 증시 영향력은 3월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전일 국내 증시는 금융, 자동차 등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도, 주중 예정된 CPI, 미국 소비지표 등 주요 매크로 이벤트 대기심리 속 엔터주들의 실적 부진 등이 코스닥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가한 채로 마감(코스피 -0.02%, 코스닥 -1.13%).
금일에도 15일(수) 휴장을 앞두고 전반적인 거래가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일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및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에 따른 미 4월 CPI 경계심리 등으로 정체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미 행정부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100% 상향 조정 소식에도, 옐런 재무 장관이 제한적인 관세 부과를 시사했다는 점, 모델 Y 할부 금리 인하 소식에 테슬라(+2.0%)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 등으로 등 미 전기차 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이차전지주들의 수급 여건을 호전시킬 것으로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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