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Three Points>
a. 미국 증시는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엔비디아 등 AI주 강세 지속 등으로 상승(다우 +0.2%, S&P500 +0.3%, 나스닥 +0.4%)
b. 국내 증시도 미국발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반도체 등 수출주 중심으로 반등 예상
c. 5월 이후 외국인의 수급 여건이 약화되긴 했으나, 장기투자 성격인 미국계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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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일 미국 증시가 장 중반 이후 반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데에는 엔비디아(+0.8%) 등 AI 랠리가 지속된 것 이외에도 인플레 불안이 일정부분 완화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
실제로 5월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3.3%)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미국 가계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증.
다만, CNN의 Fear & Greed Index는 48pt로 중립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나, 미 10년물 금리가 4.46%대로 상승했다는 점이 특징적인 부분.
이는 하반기 경로의 주요 변수인 5월 CPI와 6월 FOMC를 앞둔 경계심리가 “안전자산 하락 & 위험자산 베팅”을 억제하게 만들고 있음을 시사.
따라서 화~수 2거래일 동안에도 주식, 채권 등 자산가격에는 변화가 있겠지만, 실제 방향성은 상기 이벤트가 끝나는 목요일 이후부터 나올 것이라는 전제로 접근할 필요.
2.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로 인한 미국 금리 급등,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중소형주 및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축소한 채로 마감(코스피 -0.8%, 코스닥 -0.2%).
금일에는 나스닥 신고가 경신, 뉴욕 연은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등 미국발 호재성 재료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1.4%)를 감안 시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부분.
또 WWDC 이후 애플(-1.9%) 주가는 하락하긴 했으나, 신규 OS에 챗GPT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 등으로 관련 밸류체인주들은 강세를 보인 만큼,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IT부품주들의 주가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
3.
한편, 코스피는 2,700pt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미국 등 여타 증시 대비 소외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
이에 더해 5월 이후 6월(~10일)까지 외국인이 4,5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난 11월 이후 계속됐던 6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이 중단됐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자신감 회복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그 가운데, 4월 중 1,400원을 고점으로 줄곧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70~80원대까지 재차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고민거리로 다시 부상하고 있는 실정.
“원/달러 환율 상승(고환율) = 코스피 하락 & 외국인 순매도 출현”이 과거에 종종 관찰이 됐던 사례이기 때문.
하지만 이전에 당사가 강조했듯이, 현재의 고환율(1,300원대 이상)은 과거 고환율 구간이었던 08~09년, ‘22년 당시와는 차별점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봐야 함.
통상적으로 고환율은 무역수지 적자가 급증하는, 즉 한국 경제 및 증시 펀더멘털이 악화되는 구간에서 출현했음.
현재는 무역수지가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며, 이보다는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만들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볼 필요.
4.
더 나아가 지금의 고환율은 해외시장에서의 제품 가격 경쟁력 등을 제고시키면서 국내 수출주들의 2~3분기 실적에 모멘텀을 부여할 것으로 보임.
이는 1~4월처럼 공격적인 순매수를 유발하지는 않더라도 최근 악화된 외국인 수급 여건을 다시 중립이상으로 조성시켜주는 동인이 될 것.
또 금감원의 “증권투자 동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적별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코스피+코스닥 합산, ETF, ETN 등은 제외)를 보면 외국인 수급 상 긍정적인 부분이 존재.
가령, 전체 외국인에서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계 자금은 국내 상장주식을 5월에도 약 2.4조원 순매수하며 5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1~5월 총 11.5조원 순매수)하고 있음.
미국계 자금은 통상 자본차익, 환차익 등을 고려한 장기투자성 자금으로 알려져 있음.
이런 측면에서 반도체 등 수출주들의 자본차익 기대와 이례적인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 시 미국계 자금 유입의 지속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며, 이는 향후 수시로 등장할 수 있는 외국인 셀 코리아 불안감을 중화시켜줄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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