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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주에 비해 크게 변한 것이 없다는 평가 속 단기 레벨 부담으로 혼조세 마감(다우 -0.1%, S&P500 +0.1%, 나스닥 +0.1%)
b. 파월 의장이 지적한 것처럼, 앞으로 연준이나 시장 모두 인플레보다는 고용 등 경기 변화에 더 주목하게 될 것
c. 국내 증시도 CPI 영향권 진입, 단기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제한적 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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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일 상원 청문회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은 큰 틀에서 지난주 ECB 포럼 발언 당시와 차이가 나지 않기는 했음.
“최근 데이터들이 인플레이션 진전을 암시”, “향후 정책 방향에 신호 주지 않을 것” 등의 표현들이 대표적인 사례.
다만, 세부적으로 보면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직면한 유일한 위험이 아님”, “최근 고용시장은 2년전에 비해 상당히 둔화됐다”고 언급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
이는 연준이 이전보다 고용 등 경기 쪽으로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며, 시장 참여자들도 이렇게 변화되고 있는 무게중심을 전략 수립에 반영해야 함을 시사.
2.
이제 주식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무난하게 소화한 가운데, 금일부터 11일(목, 한국시간 밤 9시 30분) 발표 예정인 미국 6월 CPI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
리마인드 차원에서 6월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확인해 보자면, 헤드라인은 3.1%(YoY, vs 5월 3.3%), 코어는 3.4%(YoY, vs 5월 3.4%)로 형성되는 등 이번 6월 CPI를 놓고 시장에서는 중립 수준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
여기서 단기적인 고민거리가 등장할 수 있음. 먼저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이전에 비해 시장 예상치 최솟값과 최대값의 편차가 커졌다는 것인데, 이번 CPI가 지난 몇 개월간에 있었던 것보다 쇼크 혹은 서프라이즈를 낼 확률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 상존(헤드라인 CPI 편차 3.0~3.5%, 코어 CPI 편차 3.2~3.5%).
또 코어 CPI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는데 그치거나, 클리블랜드 연은에서 제시하는 7월 코어 CPI 예상치가 3.46%로 6월 수치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
파월 의장이 주시하고 있는 슈퍼코어 CPI(주거비, 에너지, 식료품 제외)의 둔화세 가 지속되는지 여부도 관건일 것(3월 4.8% -> 4월 4.9% -> 5월 4.8%).
3.
그렇지만 6월 뉴욕 연은의 기대인플레이션 하락(5월 3.2% -> 3.0%), 주택가격 전망치 둔화(5월 3.3% -> 3.0%), 6월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내 가격지수 약세 등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재상승 리스크는 크지 않아 보임.
연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하긴 했어도) 이전에 비해 하락할 것이라는 쪽으로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점도 고려해볼 필요.
더 나아가, 최근 샴의 법칙이라는 침체 판단 지표가 시장에 회자되고 있다는 점이나, “금리인하는 경기 침체 때문에 단행하기에 주가는 하락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함(샴의 법칙이란 “실업률 3개월 이동평균 – 직전 12개월 내 3개월 이동평균 최저치 > 0.5%p” 기록 시 경기 침체에 빠지는 것을 의미).
즉, 현시점은 인플레이션보다는 경기 그 자체에 대한 민감도가 우위로 넘어간 상태로 보임. 이를 고려 시 6월 CPI 값이 컨센을 0.1%p 초과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인플레이션의 부정적인 영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화될 것으로 판단.
4.
전일 국내 증시는 은행, 자동차 등 밸류업 관련주들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 파월 의장 발언을 앞둔 관망심리에도, 반도체 등 IT 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코스피 +0.3%, 코스닥 +0.1%).
금일에는 증시 중립 수준이었던 파월 의장의 발언, 나스닥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
다만, 11일 예정된 미국 CPI 경계심리, 엔비디아(+2.5%), AMD(-0.9%), 서비스나우(-2.9%) 등 미국 AI 주들의 엇갈린 주가 흐름 등이 국내 증시에서도 단기 차익실현 유인을 제공할 수 있기에, 금일 전반적인 지수 상승폭이 제한된 채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 것으로 예상.
장중에는 중국의 6월 CPI, 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결과에 따라 화학, 철강 등 중국 관련 시클리컬주들의 주가 변화도 주목할 만한 요소가 될 것.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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