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Three Points>
a. 미국 증시는 테슬라(+10.2%) 급등, 파월 의장 완화적 발언 등으로 강세(다우 +0.41%, S&P500 +0.62%, 나스닥 +0.84%)
b. 국내 증시도 전일 급락에 따른 낙폭과대 인식 속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반등 시도할 전망
c. 최근 국내 증시의 또 다른 고민거리는 코스닥 부진 현상. 금리 상승, 대형주 수급 이동 등의 문제는 시간의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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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미국 경기를 둘러싼 시각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일 발표된 5월 구인건수(814만건 vs 컨센 796만건)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는 점은 연준의 정책 경로 전망에 혼선을 가할 수 있는 부분.
하지만 ECB 포럼에서 파월 의장이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한 가운데, 최근의 데이터들이 디스인플레이션 재개를 시사한다고 언급하는 등 6월 FOMC 기자회견에 비해 비둘기파적인 색채를 띠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물론 파월 의장은 연준위원들이 금리인하 시작 전 더 많은 데이터를 보길 원한다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데이터 후행적인 그들의 성향을 고려 시 원론적인 입장에 가깝다고 판단.
또 5일(금) 발표 예정인 6월 비농업 신규고용(컨센 18.5만, 5월 27.2만)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발표될 데이터들은 연준의 9월 인하에 힘을 실어줄 전망(3일 기준, CME Fed Watch 상 9월 인하 확률 63.4%, 연내 2회 인하 확률 44.3% vs 1회 인하 확률 29.3%).
2.
전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 발 미국 정책 불확실성 등에 따른 외국인의 약 1조원 대의 대규모 코스피 선물 순매도, 금투세 도입 불확실성 등에 따른 중소형주 약세 등으로 하락 마감(코스피 -0.8%, 코스닥 -2.0%)
금일에는 전일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속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
업종 측면에서도 테슬라가 2분기 인도량(44.3만대 vs 컨센 43.8만대) 호조, 에너지 저장장치(ESS) 판매 급증 소식으로 10%대 급등했다는 점은 전일 동반 급락세를 연출했던 국내 이차전지 밸류체인주들의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할 전망.
3.
그와 동시에 요즘 국내에서 고민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코스닥 약세 현상임.
7월 2일 종가 기준으로 연초 이후 코스피는 4.7%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4.2% 하락하는 등 작년과는 정반대의 현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23년 연간 상승률, 코스피 +18.7% vs 코스닥 +27.6%).
차트 상으로도 코스피는 올해 3월 이후 장기추세선인 200일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우상향 추세가 형성되고 있으며, 해당 200일선이 기술적인 지지선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
반면, 코스닥은 200일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기술적 하락 추세로 접어들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진 실정.
이 같은 코스닥 부진의 배경은 바텀업 관점에서 작년에 국내 증시를 주도해왔던 이차전지 업종이 올해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측면도 있을 것임.
하지만 탑다운 관점에서 1)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시 조세회피 목적의 단타 매매 증가 or 해외 투자로 이동 등과 같은 세법과 관련된 이슈, 2) 바이오 등 금리 변화에 민감한 성장주들이 많이 포진된 코스닥 특성, 3) 7월 대형주 실적시즌에 따른 중소형주에서의 수급 이탈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4.
여기서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유무는 7월말 세법 개정안 발표 이후 12월 국회 통과 여부를 지켜봐야 할 사안이기에 현시점에서 도입을 기정사실화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전일을 포함해 최근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는 만큼, 기술적 반등은 시현 가능할 것. 이보다 지금 시점에서 코스닥이 추세 반등을 하기 위한 탑다운 상 실마리는 3)의 금리 상승, 4)의 수급 이탈 등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판단.
전일 파월 의장 발언을 포함해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나 차주 CPI 기대감도 상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
또 8월 이후 중소형주 실적시즌 진입, 낮은 코스닥 신용잔고 부담(현재 9.0조원, 연초 이후 5.0% 증가하는데 그침) 등을 감안 시 또 한 번의 대규모 수급 이탈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결국 금리나 수급 이슈는 “여부의 문제”보다는 “시간의 문제”인 만큼, 코스닥에 대한 추가적인 하방 포지션 구축은 지양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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