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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8/21, 장 시작전 생각: 돈의 리필 , 키움 한지영

by 망태할아버지 2024. 8. 21.


- 다우 -0.2%, S&P500 -0.2%, 나스닥 -0.3%
- 엔비디아 -2.1%,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3%
- 달러인덱스 101.2pt, 미 10년물 3.8%

1.

미국 증시는 최근 급 반등 랠리를 거치면서 누적된 차익실현 욕구와 잭슨홀 미팅 대기심리가 맞물리면서 숨고르기에 나섰습니다.

미 노동부에서 발표할 예정인 연례 비농업부분 고용 수정치에 대한 경계감도 숨고르기 명분을 제공한듯 하네요.

민주당 전당대회가 진행되면서 해리스와 트럼프의 격차(48.2% vs 46.7%)는 해리스 우위로 계속 벌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민주당 수혜주 vs 공화당 수혜주 간 정치 트레이딩은 원활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개별 종목 단으로 들어가서 보면 달라질 수 있긴 하겠는데,

공화당 위원 및 그 배우자들이 보유한 주식들로 구성된 ETF인 NANC(티커)가 어제 -0.16%,

민주당 위원 및 그 배우자들이 보유한 주식들로 구성된 ETF인 KRUZ(티커)가 어제 -0.36%를 기록했으니 사실상 이들 간의 성과차이는 크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정컨덴 대선 트레이드가 다시 7월 중순 트럼프 피습 사태 이후처럼 (기간은 짧겠지만) 본격화 되는 시기는 9월 10일 2차 후보토론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2.

어제 눈에 띈 움직임은 달러 인덱스로,  어느덧 101pt선까지 내려오면서 연중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네요.

그 와중에 오늘 블룸버그 기사를 보니까, 헤지펀드들이 달러 캐리 트레이드를 다시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에서 돈 빌릴 때 금리는 올라가고, 엔화쪽은 엔-캐리 청산 이슈와 같이 최근에 문제가 수시로 발생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그런 부담이 낮은 달러를 빌려서 다른 국가 통화 혹은 자산에 투자해보자라는 논리가 생성되고 있는듯 합니다

그러고보니 작년 초에 한창 시장에서 유행했던 내러티브가 “미국 주식 말고 다른 나라 주식(Non US stock market)”이었네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확산되더라도, 9월 FOMC, 미 대선 등 길게 끌고갈만한 유인은 잘 보이지 않은 만큼, 이번에도 그 내러티브가 다시 확산될수 있을지는 고민을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

문득 떠오른 건데, 엔화 자금 빌려서 투자하는거 타이트해지니까 이제 달러를 빌려서 투자하려는 걸 보면,

아메리카노 리필하는 것처럼, 판데믹 이후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는 과정에서 돈을 계속 리필하기가 이전보다 수월졌나 봅니다.

이 같은 유동성 환경의 구조적인 변화가 2020년 이전 사이클에 나타났던 증시나 경제 패턴들, 우리가 공식처럼 배워왔던 것들이 잘 맞지 않는 원인일 수도 있겠네요.

3.

오늘 우리 증시도 (상대적으로 오른게 덜하긴 해도) 숨고르기 한번 하고 갈거 같네요

지수 전체적으로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겠지만,

국내 제약사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폐암 신약 항암제 승인을 최초로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고, 금리도 하락한 측면도 있으니, 바이오와 같은 성장주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듯 합니다.

모처럼 비가 많이 오네요.

얼마나 이 더위를 식혀줄수 있을지 기대는 되지만, 천둥 번개도 수반한 비이니까 다들 돌아다니실 때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시구요.

키움 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