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0.4%, S&P500 -0.9%, 나스닥 -1.7%
- 미 10년물 금리 3.86%, 엔/달러 146.3엔, VIX 16.9pt(+4.1%)
- 엔비디아 -3.7%, 마이크론 -3.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4%, 테슬라 -5.7%, 클라우드 업체 스노우플레이크 -14.7%
1.
어제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네요.
Markit에서 발표한 8월 제조업 PMI(48.0, 컨센 49.5)는 부진한 반면, 서비스업 PMI(55.2, 컨센 54.0%)는 호조세를 보이는 등 지표들이 엇갈리면서 침체 내러티브는 확산되지 않았지만,
잭슨홀 미팅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여파가 최근 급반등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유인을 제공했습니다.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가 남긴 여진인 침체, 엔-캐리 청산, AI 수익성 우려 등 관련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오늘 밤 시장은 잭슨홀미팅이라는 또 한 차례의 분기점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2.
잭슨홀 미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파월 연준 의장일텐데,
이번 발언을 통해 1) "9월 금리인하 = 예방적 금리인하(증시 호재)"라는 인식을 공고히 할 수 있을지,
2) 침체 내러티브가 잔재해 있는 상황 속에서 현재 미국 경기에 대한 그의 판단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소프트랜딩(연착륙) 기대감을 강화시킬지가 관전포인트가 되겠네요.
'22년 잭슨홀 미팅 직전에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할 것이야"라고 기대했다가, 실제론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는 바람에 한동안 증시가 고생했던 기억이 있지만,
(최근 반등에는 연준의 비둘기 스탠스 기대감도 반영된 측면이 있다보니 안도랠리까진 아니더라도) 이번에는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으로 귀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엔-캐리 청산 노이즈도 잊을만 하면 나오고 있는 시국이므로,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는 BOJ 총재에게도 상당한 스포트라이트가 갈듯 합니다.
어차피 BOJ는 금리인상쪽으로 키를 돌린 것은 사실이며, 최근 문제가 됐던 것은 금리인상 속도, 엔화 강세 속도 등 속도의 문제였다는 점을 감안 시,
BOJ 총재 발언 이후 엔/달러 환율의 하락속도 변화도 향후 증시 방향성에 영향력을 높이는 재료가 되겠네요.
4.
오늘 국내 증시도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듯 합니다.
한국 증시 자체가 워낙 대외 변수에 쉽사리 흔들리게 되는 구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유독 더 그 현상이 심해진거 같네요.
그러다보니 최근 반등장에서도 거래는 별로 실리지 않은채, 대형주들간, 주력 업종들 간에도 순환매가 일간 단위로 일어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코스닥은 어제 신규로 상장한 3개 공모주들이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의 35% 정도를 차지하는 기현상도 출현하기도 했구요.
일종의 데자뷰처럼, 지난 4~5월에도 다른나라 증시 좋을 때 국내 증시는 박스피, 소외피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던 시기랑 비슷한거 같습니다.
당시에도 소외피 오명을 벗었던 계기는 매크로 불확실성 해소였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샆은데, 잭슨홀 미팅에서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어느덧 벌써 주말이 다가오네요.
아침, 밤으로는 그래도 조금 선선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다들 오늘 장도 화이팅하시고,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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