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0.02%, S&P500 +0.16%, 나스닥 +0.16%
- 원/달러 1,326원, 엔/달러 144.0엔, 미 10년물금리 3.83%
- 엔비디아 +1.3%, 슈퍼마이크로 -2.6%, 마이크론 -1.1%,
1.
어제 엔비디아는 1%대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미국 증시의 분위기는 내일 새벽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을 놓고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SMCI)는 힌덴버그 리서치에서 회계 위험, 미공개 거래 등을 이유로 공매도 포지션을 잡았다고 공개하면서,
장중 8%대 넘게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축소하면서 2%대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지표 상으로는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103.3 vs 컨센 100.9)의 호조로 침체 불안감은 한 차례 더 완화된 형국입니다.
아마 다음주에 ISM 제조업이나 비농업 고용 발표되면, 또 다시 침체 내러티브가 확산될 소지는 있겠지만, 지금 시장은 "그건 다음주에 생각할 일이고, 지금은 엔비디아"라는 분위기가 우위에 있는 모습이네요.
2.
오늘 국내 증시도 지수 방향성이 나오기보다는 일정 레인지에서 변동성만 출현할 것으로 보이네요.
초대형주보다는 그 이하의 대형주, 중소형주 단에서 개별 종목 장세가 진행될 듯합니다.
오랜만에 외국인랑 기관의 업종별 수급을 한번 체크해봤는데, 일단 코스피 전체적으로는 8월 이후 외국인이 -1조 6,620억원, 기관이 -7,980억원을 기록했네요.
외국인과 기관 모두 대부분 업종에 대해서 하루는 팔고, 하루는 사고 하는 등 매매패턴이 일정치 않았지만, 일부 업종에 한해서는 방향성 베팅을 하고 있는듯 합니다.
일단 외국인의 경우, 코스피 전체 26개 업종 중에서 5일(편의상 "거래일" 대신 "일"로 표현) 이상 순매수한 업종은 없었고, 건설(5일)만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네요.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이 외국인들로 하여금 단기 환차익 유인을 제공하다보니, 단기적으로 특정 업종에서 연속 순매수가 나오기 힘들긴 합니다.
3.
기관의 경우, 5일 이상 순매수한 업종은 비철,목재(14일), 건설(8일), 운송(8일), 호텔,레저(6일), 미디어,교육(8일), 증권(15일), 소프트웨어(7일), IT 가전(5일), 통신(7일), 유틸리티(7일)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고, 조선(5일)만 연속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연기금, 투신, 금융투자 등 세부 수급 주체들 간 운용전략들이 다른 만큼 "기관"이라는 주체 하나로 묶어서 해석하기는 조금 애매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 방어주로 지수 하단은 막아놓고 + 소외 업종 / 금리인하 수혜 / 원화 강세 수혜/ 밸류업" 으로 대응하는 듯합니다.
아무래도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 알테오젠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찍은 것처럼 일부 바이오주에 한정해서 가격 부담이 높아진 만큼,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바이오라는 주도 업종으로 플레이하기 보다는 다른 업종으로 눈을 돌리면서 개별 순환매 플레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이 같은 순환매 장세의 색깔이 바뀌는지를 지켜봐야겠습니다.
4.
이제 밤에는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선선해진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긴팔에 반바지를 입을 수 있는 날씨를 가장 선호하는데, 요즘 밤 날씨가 그러지 않나 싶네요.
전세계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국내 증시이다보니 밤에도 고민의 연속일 수도 있겠지만,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시면서 스트레스 관리와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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