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8/7 장 시작 전 생각, 키움 한지영

by 망태할아버지 2024. 8. 7.


- 다우 +0.8%, 나스닥 +1.0%, S&P500 +1.0%
- VIX 24.4pt(-24.11%), 엔/달러 144.1엔, 미 10년물 금리 3.90%

1.

주식시장이 어느정도 패닉 셀링이 진정된 모습입니다.

어제 발표된 미국 3분기 GDP도 기존 2.8%에서 2.9%로 되려 상향됐으니, 지금 침체가 맞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네요

엔/달러 환율도 142엔대까지 내려갔다가 144엔대로 복귀한 가운데, JP 모건 쪽에서는 엔-캐리 트레이드 물량이 50~60% 정도 청산됐다고 하는 뉴스도 있었네요.

그렇지만 한국이나 미국 장 모두 장 후반에 상승폭을 축소한 채로 마감했다는  점이나, 장 마감 후 슈퍼마이크로가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시간외 10% 급락하고 있다는 점이 신경쓰이긴 합니다.

2.

경기 침체라는게 “자 이제 침체가 오니까 다들 준비하세요” 이런식으로 오는게 아니라,

기업 파산, 은행 문제 등 어디선가 문제가 생기면서 갑자기 찾아오는 게 과거의 몇 차례 경험이었긴 했습니다.

그제서야 직전의 폭력적인 수준의 주가 급락을 “이해 불가”에서 “아 침체가 맞았구나”로 받아들였구요.  

이때문인지 전일의 반등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직은 진바닥이 아니고 한 두방 더 남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앞서는 것도 어찌보면 이해할만한 일 같습니다.

하지만 과거 침체 진입 직전 시기와 달리,

(소비쪽은 둔화되고 있는 것이 맞지만) 고용시장도 그리 냉각된 것으로 보이지 않고, 기업들의 투자는 계속되는 가운데,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PMI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참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준이 당장에 긴급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 자체는 높지는 않은데,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보면 금융시장 혼란에 대한 사태 진화성 발언, 시장 달래기성 발언을 하고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3.

사실 생각은 이렇게 해도, 주식시장에서는 매수 호가와 매도 호가가 합치되는 자리인 주가가 시장의 평균적인 생각인 만큼,

전일 상승폭 축소 마감의 움직임은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경계모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아직은 상황 종료로 보기엔, 진바닥 확인 후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아직 풀어야할 과제들이 남아있음을 시사합니다.

오늘도 국내 증시도 어느정도 주가 복원은 이루어지겠지만, 복원의 강도에 대해에서는 고민이 많아지는 하루가 될 듯합니다.

장중 엔/달러 환율, 닛케이랑 미 선물 시장 움직임을 체크해보면서 대응해야겠네요.

평소라면 잘 신경쓰지 않는 지표일텐데, “bad is bad”로 깊숙이 들어온 국면임을 고려 시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에도 관심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네요.

4.

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시장도 무척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 밖에 안되는 것처럼, 이기고 싶다면 자기의 고민을 충분히 견뎌 줄 몸을 먼저 만들어”라는 미생의 대사처럼,

다들 건강이랑 컨디션 잘 챙기시면서 오늘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상황 변화가 생길때마다 업데이트해서 찾아뵙겠습니다.

키움 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