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OJ 부총재 발언에 달러-엔 2% 넘게 반등
일본이 단 며칠 사이에 금융시장과 경제에 대한 세계의 기대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음. 당분간 초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베팅에 기댄 투자 전략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시장이 요동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음. 그러자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가 금융 및 자본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금리 인상을 자제할 방침이라고 약속하며 강력한 비둘기파적 신호를 보냈음. 이에 이번 주 초 141엔대까지 내려갔던 달러-엔 환율이 장중 한때 2.5% 가량 급등해 148엔선을 위협. 간다 마사토 후임인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패닉에 빠져서는 안된다며, 환율 수준보다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음. 블랙록의 Wei Li는 “시장이 과거에 비해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과도하게 반응한 점은 경기침체 우려 외에 일본에 무언가가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지속될 경우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
2) 씨티그룹, ‘캐리 트레이드 위험존 벗어나. 위안화는 주시해야’
씨티그룹은 아직 캐리 포지셔닝이 깨끗하게 해소되진 않았지만 위험 지대는 벗어난 듯 보인다고 진단. 다만 중국 위안화는 글로벌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해 압박 받을 위험이 더 높다고 주장. Dirk Willer 등은 소위 펀딩 통화는 고수익 자산인 투자 대상 통화와 달리 여전히 거래가 붐비고 있으며, 특히 위안화가 두드러진다고 지적. 위안화가 그동안 “관세 위협이 달러-위안화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기 있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휩쓸렸다”고 설명. 위안화는 글로벌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전 세계 증시를 뒤흔들고 트레이더들이 숏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최근 강세를 보였음.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경제 및 통화 상황을 고려할 때 위안화 강세와 캐리 포지션의 추가 청산이 크게 우려스럽진 않다고 평가
3) ECB 위원, ‘최근 시장 변동은 과잉 반응’
올리 렌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최근 주식 시장 혼란에 대해 “과잉 반응”이었다고 평가.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렌 위원은 “내가 이해하기로는 경제 펀더멘털에서 발생한 문제라기보다는 휴가철 시장 유동성 부족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시장 세력들의 과잉 반응이었다”고 설명. 그는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 수치가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비교적 강하다”고 진단. 또한 중앙은행들은 개별적인 시장 변화에 반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ECB의 경우 성장과 고용은 물론 물가와 금융 안정성 측면에서 전반적인 경제의 전개를 계속해서 “경계심 있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음
4) 연준의 금리 경로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연준이 올 9월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11월과 12월에 각각 25bp씩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을 수정. 빌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이 타이트하다며, 물가와 임금 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더욱 타이트해지고 있어 중립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 당장 금리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파월 의장의 신중함과 심각한 경제 충격이나 금융 안정성이 위협받는 경우에만 긴급 조치를 취해왔던 연준의 관례를 감안할 때 9월 회의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
5) 므누신, 자신이 되살려낸 미국채 20년물 이젠 무용지물 인정
스티븐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은 4년전 자신이 부활시킨 미국채 20년물에 대해 “나라면 계속 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음. 수십년간 낮은 차입 비용을 고정하기 위해 30여년만에 20년물을 되살리기로 했던 결정이 당시에는 합리적이었지만, 계획대로 상황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납세자에게 비용이 많이 들 뿐”이란 사실을 인정. 미국채 일드커브만 봐도 20년 만기 국채는 나머지 시장과 분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음. 미 재무부가 2020년 월간 미국채 입찰에 20년물을 재도입한 이후 이를 발행하면서 정부가 지불해야 할 이자 비용이 연간 약 20억 달러 증가
(자료: Bloomber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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