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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108

강세황 (1713~1791) 김홍도의 스승인 강세황은 조선시대의 뛰어난 화가이면서, 예순 넘은 나이에 과거급제하여 한성부 판윤 (서울시장)까지 지낸 문인입니다. 남산 자락의 양반가에서 태어났지만 당파싸움에 집안은 몰락하고, 강세황은 처가가 있는 안산으로 옮겨가 30년을 살았습니다. 환멸을 느낀 강세황은 벼슬길을 포기하고 오직 시·서·화(詩書畵)에만 몰두하였죠. 마흔살 무렵 그는 안산 한 동네에 살던 여덟살 아이에게 그림을 가르친답니다. 바로 김홍도이죠. 맑고 담백한 채색으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강세황의 대표작은, 옥색 도포차림 "자화상"입니다. 송도(개성)를 돌아보고 그린 "영통동 입구"는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붓을 옆으로 뉘어 점을 찍어 음영을 만들었고, 커다란 바위는 먹의 번짐 효과를 주어 무게감을 강조했습니다.. 2024. 10. 8.
조 그런디, Jo Grundy (영국) 버크셔의 시골 농장에서 나고 자란 '조 그런디'는 어린 시절부터 영국의 자연과 풍경에 흠뻑 빠졌답니다.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관련 분야에서 일했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잠시 붓을 놓아야만 했죠. 두 아이가 다 자란 지금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고 상상력을 발전시켜 화려한 색상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만들어내고 있답니다. 그녀는 작품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서 특별한 물감과 종이 외에 나무 유리 바느질 단추 털실 등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고 있죠.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그녀의 그림은 인사말 카드와 캘린더 장식용액자 등으로 완성된 작품들이 인기가 많답니다. 2024. 10. 7.
에곤 쉴레, Egon Schiele의 정물화 (1890~1918) 에로틱한 그림을 대담하게 그리던 '에곤 쉴레'는 누드화 외에도 풍경화와 초상화도 많이 그렸으며, 전혀 다른 스타일의 정물화도 많이 그렸습니다. 형형색색의 도자기라든지 의자 등을 다양한 구도로 여러 작품을 그렸습니다. 특히 15살에 그린 "페스츄리 빵"이라든지, 16살에 그린 "파란 꽃병에 꽂힌 나뭇가지" 정물화는,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에곤 쉴레'의 미학과는 매우 다른 작품입니다. '쉴레'의 타고난 재능을 뚜렷이 보여주는 정물화입니다. 스승인 '클림트'의 멘토링을 받으며 비엔나 미술계에서 깜짝 놀랄 만한 천재성을 보이던 '에곤 쉴레'였지만, 그는 당시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으로 짧은 인생을 마감하고 말았답니다. 2024. 10. 2.
헬렌 브래들리, Helen Bradley (1900~1979) 영국의 '헬렌 브래들리' 할머니는 65세가 되어서야 그림을 시작했답니다. 그림을 그린 동기는 손자손녀들에게 자신이 자랐던 어린 시절의 세상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죠. 그래서 그림 내용은 대부분 20세기초 영국 에드워드 시대의 삶의 풍경들입니다. 그림 속 주인공들도 자신과 가족들, 그리고 항상 분홍색 옷을 입는 Ms.카터 등 주변 인물들이며, 피크닉이라든지 마을에서 벌어지는 재미난 행사들을 그림 소재로 다루었습니다. 어릴 적 제인 이모는 '만약 우리 동네에 홍수가 난다면 우리 모두 식탁을 뒤집어서 그걸 타고 떠내려가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들려주었는데, 수십년이 지난 후 헬렌 할머니는 "태초에 In the beginning"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그리기도 했죠. 재치와 유머가 담긴 작품들은 영국뿐 아니라 .. 2024. 10. 1.
토라 베가 홀름스트롬, Tora Vega Holmström (1880~1967) '토라 베가 홀름스트롬'은 당시 여성의 예술교육이 허용되지 않던 스웨덴에서 어렵게 미술공부를 한 예술가입니다. 오일물감과 파스텔로 초상화 정물화 풍경화를 많이 그린 그녀의 작품은 무척 모던합니다. 처음에 낭만적인 민족주의 그림을 그리다가 점묘화와 아르누보 스타일을 거쳐 활기찬 표현주의로 나아갔습니다. 100년 전 쯤 말뫼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그녀는 "낯선 사람들" 등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평론가들은 작품의 활력과 색채의 대담함에 대해 여성성이 부족하다는 혹평을 가했답니다. 문학모임에서 통역을 해주며 만난 시인 '릴케'와도 교류를 가졌는데, 예술의 본질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오랫동안 편지를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2024. 9. 30.
안나 펄린, Anna Perlin (1982~ ) 영국 옥스포드셔 시골에서 자란 "안나 펄린'은 대학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공부했지만, 독학으로 회화를 공부하여, 개성적인 작품 스타일을 완성한 아티스트입니다. 계절마다 변해가는 자연의 색상을 오일 물감과 종이 콜라쥬 등 여러가지 재료를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독특한 질감으로 표현하죠. 계절마다 피고지는 다채로운 색감의 꽃들과 숲, 정원 등이 그녀가 좋아하는 작품 소재입니다. 동네 시골길을 산책하다가 만나는 풍경과 꽃, 나뭇잎, 하늘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녀는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 조합을 찾아내고 있답니다. 2024. 9. 27.
에밀 클라우스, Emile Claus (1849~1924) 벨기에의 시골 마을에서 13남매 중 12번째 아이로 태어난 '에밀 클라우스'의 아버지는, 아들을 제빵사로 키우려고 프랑스 유학도 보냈지만 아들은 결국 화가가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사실적인 풍경과 초상화를 그리다가 모네의 영향을 받아 빛에 따라 변해가는 이미지에 집중하게 되었죠. '에밀 클라우스'는 자신이 평생 살았던 Lys강 주변의 목가적인 시골 풍경을 많이 그렸답니다. 1차세계대전 때는 전쟁을 피해 런던에서 피난생활을 하면서, 모네 작품 "템즈강에 대한 빛의 반사" 스타일로 오마쥬 작품을 여러점 그리기도 했습니다. 2024. 9. 26.
리처드 딕 사전트, Richard Dick Sargent (1911~1978) 미국의 '리처드 사전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인쇄공장에서 일하면서 그림을 시작했습니다. 야간학교에서 미술수업을 받으며 일러스트 작업에 몰두한 결과, 광고 분야의 프리랜서로 일하게 되었죠. 이후 1951년 'Saturday Evening POST' 잡지의 표지에다 "산타의 진실"이라는 작품을 게재하면서부터 그는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락방에서 산타클로스의 분장도구를 발견한 어린이의 그림이 큰 인기를 얻었죠. 가족들의 일상적인 장면들을 그린 그의 작품엔 항상 유머가 담겨있고,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자주 등장한답니다. 1950년대 베이비붐 세대의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재치있게 묘사한 작품들입니다. 2024. 9. 26.
모니 후스 왈린, Mona Huss Walin (1944~) '모나 후스 왈린'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유화와 수채화 같은 페인팅 외에 석판인쇄 작업을 주로 해온 예술가입니다. 그녀는 무겁고 매끄러운 돌멩이 판에다 직접 그림을 그려서 찍어내는 석판화 한 점에 보통 10~14개의 각각 다른 판을 제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판은 최대 일주일 정도 걸리는 매우 느린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다림과 장인정신이 필요하죠. 돌멩이 판 위에다 도시의 화려함을 디테일하게 그려서 찍어낸 그녀의 작품은 복찹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주는 석판화입니다. 다양한 색감으로 자연의 풍경을 묘사한 수채화와 유화도 함께 감상하세요. 2024. 9. 23.
루피노 따마요, Rufino Tamayo (1899~1991) 2024.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