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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108

후안 그리스, Juan Gris (1887~1927) '후안 그리스'는 스페인의 입체파 화가입니다.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예술이 시작될 때, 파리에서 고향선배인 '피카소'를 만나 함께 '큐비즘 (입체파)' 활동을 시작했답니다. 이즈음에 그린 "피카소의 초상" 작품을 본 피카소는, '와, 이건 피카소보다 더 피카소다!'라며 감탄했죠. 그의 작품은 기하학적인 면 분할이 매우 논리적이며, 색상도 다채로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의 한마디 - "세잔은 병을 보고 원통을 그리지만, 나는 원통을 보고 병을 그린답니다." 친구 '모딜리아니'도 '후안 그리스'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2024. 8. 7.
고흐와 사이프러스 해바라기를 유난히 사랑했던 화가, '고흐'는 자신의 삶을 마감하기 전 1889년 무렵, '사이프러스 Cypress' 나무에 사로잡혔었습니다.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 Starry Night"의 화면 앞부분에 높고 검게 배치된 것도 사이프러스입니다. 나무라기보다 어둡고 짙은 색채와 선이 너울거리는 사이프러스는, 죽음과 부활을 상징하고 있어 고흐의 내면을 나타내기에 가장 적절한 소재였죠. 생레미의 정신병원에 있을 때에 사이프러스를 많이 그렸는데, 병실 창밖으로 보이는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은 세 점이나 그렸습니다. 그리고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사이프러스는 이집트의 오벨리스크처럼 아름다운 선과 균형을 가졌단다. 그리고 그 푸르름에는 어떤 것도 따를 수 없는 깊이가 있지. . . .. 2024. 8. 6.
페드로 루이즈, Pedro Ruiz (1957~ ) 콜롬비아의 '페드로 로이즈'는 유럽과 남미에서 인정받고 있는 현대미술가입니다. 한 편의 시처럼 느껴지는 그의 그림들은 '개념 미술 (Conceptual Art)'의 작품이랍니다. '개념 미술'은 물질적인 면보다 비물질적 측면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작품의 미적 느낌보다는 작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제작과정을 더 중요시 여기는 미술사조입니다. '페드로 로이즈' 역시 나비와 나무 정글 새 호랑이 과일가게 등을 배에다 싣고 가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개념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8. 5.
세드릭 모리스, Cedric Morris (1889~1982) '세드릭 모리스'는 영국의 화가이며, 미술교사이고, 식물학자였습니다. 시골에 커다란 원예농장을 운영하면서 꽃그림을 그렸고, 미술학교도 설립하였죠. 그는 꽃과 새를 장식적인 정물화 분위기로 많이 그렸답니다. 다소 원시적인 후기 인상파 스타일인데, 사실주의적 감각도 담겨 있습니다. 2024. 8. 2.
루이스 아베마, Louise Abbéma(1853-1927)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이자 조각가 수채화를 많이 그렸으며 여인과 꽃을 소재로 한 그림을 좋아했습니다. 특별히 자주 등장하는 여인이있는데 배우 Sarah Bernhardt이며 1871년 그녀를 만난 이후 죽을때까지 낭만적이고 예술적인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1878년 사라 베르나르의 옆모습 동메달(1875)을 전시했고 이것이 그녀의 유일한 조각품일만큼 둘의 관계는 각별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1874년부터 1926년까지 Salon des Artistes Français에 전시되었고, 1900년 파리 박람회에서는 청동 메달과 은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콜롬비아 엑스포에서는 여성관에 전시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았으며 프랑스 제3공화정의 공식화가라는 명예로운 지위에 올랐습니다. 2024. 8. 1.
코르네유, Corneille (1922~2010) '코르네유'라는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Guillaume Cornelis van Beverloo' 는, 1950년대 초 보수적인 네덜란드 예술계를 급진적으로 바꾼 화가이자 그래픽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작품은 상상력과 시적으로 표현되며, 강렬한 보색을 많이 사용하며, 고양이라든지 새, 닭, 여성과 같은 친숙한 주제를 많이 다루었습니다. 자신을 '나는 기쁨의 화가'라고 선언한 그는, 어린이 그림에서 영감을 얻고 아프리카 예술에 영향을 받아 더욱 풍부한 상상력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특히 피카소와 클레의 영향을 받았으며, 고흐의 색채와 형태 사용 기법도 엿보이는 작가입니다. 2024. 7. 30.
'센 강'에 간 모네와 고흐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센강 (River Seine, 세느강)'은 파리를 가로 질러 구불구불 흐르다가 대서양쪽으로 빠져나가는 긴 강입니다. 그 흐름 가운데에는 유명한 '그랑드 자트 (Grande Jatte) 섬'도 있죠. 19세기 후반의 인상주의 화가들은 실내를 벗어나 이젤과 튜브물감을 들고 야외로 나가 자연의 빛을 캔버스에 담았는데,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그들에게 '센강'은 더할 나위없이 좋은 소재였죠. 넓게 펼쳐진 강물과 하늘, 계절 따라 변하는 강변 풍경을 대부분의 인상주의 화가들이 자신의 스타일로 표현했습니다. 모네는, "인상-일출 (1872)"이 생각나게 하는 "센 강의 일몰 (1880)"을 비롯하여 많은 작품을 지베르니로 이사가기 전까지 그렸답니다. 네덜란드에서 어두운 색채의 그림을 그리던.. 2024. 7. 29.
요제프 코테, Josef Kote (1964~ ) 빠르고 대담한 붓질로 질감을 표현하는 화가, '요제프 코테'는, 알바니아 최고의 대학에서 그림공부를 하면서도 늘 우물 안 개구리 같은 한계를 느끼며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26세 때 좀더 넓은 세상인, 바로 옆나라 그리스로 이주했습니다. 이때부터 그의 삶은 유목민적 패턴이 시작되었죠. 그리스로 옮겨가서 10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또 10년, 지금은 뉴욕에서 15년째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 곳곳을 옮겨다닐 때마다 그의 그림도 지역의 환경에 따라 진화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역사적인 사실주의 작품과 함께 지중해의 맑은 햇빛과 파란 바다가 화면 가득했었는데, 캐나다에서는 하얀 눈과 가을 단풍이 단골 소재였답니다. 그리고 뉴욕에서는 도시의 화려함과 생생함, 고층건물의 대각선 구도가 특징입니.. 2024. 7. 28.
피카소와 "시녀들" (1957) 스페인의 '피카소'는 16살 무렵에 매일같이 프라도미술관에 가서 250년 전에 그려진 '벨라스케스'의 명작 "시녀들 Las Meninas"을 보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76세가 되던 1957년에는 "시녀들" 작품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완전 분석하고 재해석하여, 5개월 동안 무려 58점의 시리즈 작품을 그렸습니다.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 아니라 나의 '시녀들'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죠. 작품 속 주인공인 '마르가리타 공주'는 원작보다는 다소 덜 강조되었습니다. 피카소의 "시녀들"은 전반적으로 밝게 그려지고, 앞에서 졸고있던 대형견은 발랄한 닥스훈트 강아지로 변했습니다. 2024. 7. 26.
아더 그로버 라이더, Arthur Grover Rider (1886~1975) 시카고 미술대학을 다니던 '아더 그로버 라이더'는 화가 '호아킨 소로야'의 수업을 듣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소로야'를 따라 스페인 발렌시아로 가서, 10년 가까이 그와 함께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해변 풍경을 그렸습니다. '소로야'가 세상을 떠난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스페인의 강한 태양을 닮은 캘리포니아에 정착했죠. 눈부신 햇빛과 바람을 잔뜩 품고있는 어부의 배와 커다란 돛은, '라이더'의 시그니처입니다. 2024.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