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108 캐롤 카터, Carol Carter (1955~ ) '캐롤 카터'는 미국의 수채화가입니다. 꽃과 동물, 곤충, 수영하는 사람들, 부처님과 스님, 등불을 많이 그렸습니다. 동양화에서 먹이 번지는 것처럼, 화가는 수채화 물감에다 물을 많이 섞어 투명하게 번지는 효과를 잘 살리고 있습니다. 묽게 희석된 색상들은 서로 겹쳐지면서 추상적인 이미지를 창조해내고, 독특한 패턴이나 에너지를 만들어내기도 한답니다. 2024. 5. 30. 미술작품 속의 개 '한마리 개가 짖자, 두마리 개가 짖고, . . . . . . 달이 오동나무 높은 가지에 걸렸다 하네' 조선시대 화가 '김득신'은 "달 보고 짖는 검둥개"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스위스 화가 '파울 클레'도 "달 보고 짖는 개"를 초현실적으로 그렸답니다. 약 2천년 전 화산 잿더미에 묻혀버린 폼페이의 어느 시인의 집 현관에서는, "CAVE CANEM"이라 적힌, 타일 모자이크의 개 그림이 발굴되었습니다. '개조심'이라는 뜻입니다. '고야'가 자기집 벽에다 그린 "묻혀있는 개"는 눈빛으로 많은 얘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마네'도 개를 여러점 그렸으며, '뭉크'네 개는 역시 절규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한 줄 드로잉으로 표현한 '피카소'의 닥스훈트 등 다양한 "개 그림" 작품을 감상하세요. 2024. 5. 29. 버니 푹스, Bernie Fuchs (1932~2009)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 '버니 푹스'는 어릴 적에 재즈트럼펫 연주자가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취직한 공장에서 오른쪽 손가락 3개를 잃고 말았습니다. 보상금으로 받은 돈으로 미술대학에 입학하여 그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졸업 후, 광고와 잡지 등 상업미술을 주로 했으며, 대통령과 연예인 등 유명인사의 초상화도 그렸답니다. 부드러움과 따뜻함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 그의 작품은 스포츠 일러스트가 돋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골프 그림이 많은 사랑을 받았답니다. 2024. 5. 28. 존 놀란, John Nolan (1958~ ) 아일랜드의 더블린에 살고있는 '존 놀란'의 작품은 대담한 윤곽선과 밝고 이국적인 색상이 결합하여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가 주로 다루는 모티브는 물고기, 꽃, 사람, 정물, 추상, 팝아트, 풍경 등 매우 다양하죠. 최근에는 그가 존경하는 예술가, 마티스 고흐 피카소 앤디 워홀 등에 대한 오마쥬 작품들도 그리고 있답니다. 2024. 5. 27. 엘레나 아크블레디아니, Elene Akhvlediani (1898~1975) 조지아의 현대 미술을 이끌었던 여성, '엘레나 아크블레디아니'는 도시 풍경을 많이 그렸습니다. 장학금을 받아 이탈리아 유학도 다녀오고, 파리에서 재능있는 화가로 인정도 받았으나, 자신이 공부했던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로 돌아와 활동했습니다. 한때는 극장에서 오페라와 발레의 무대와 의상 디자인도 했답니다. 트빌리시의 꼬불꼬불한 골목길과 광장, 빨래가 널린 발코니, 올드타운의 산비탈에 지어진 작은 집들 등, 촘촘하게 겹쳐진 건축물들은 도시의 생동감을 전해줍니다. 그너가 묘사한 건축풍경은 트빌리시 옽드타운의 초상화입니다. 2024. 5. 24. 오노 바쿠후,Ohno Bakufu (1888~1976) Ohno Bakufu (1888~1976) 일본 도쿄에서 활동하던 '오노 바쿠후 大野麦風'는 화가이자 판화가입니다. 유럽 미술계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일본의 목판화 '우키요에 (浮世繪)'의 새로운 붐을 일으킨 작가 중 한 명입니다. 그는 특별 제작한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 10m까지 들어가 자연 서식지의 많은 물고기를 스케치하였으며, '대일본어류화집 (大日本魚類画集)'이 유명합니다. 꽃이나 풍경 작품도 화려하며, 교토의 정원을 표현한 목판화도 색상과 디테일이 뛰어납니다. 2024. 5. 23. 샤갈 (1887~1985)과 벨라 (1895~1944)' 샤갈과 벨라 벨라루스의 시골마을 비쳅스크에서 청어 도매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샤갈 (1887~1985)'은, 20대 초반 고향마을에서 14살 짜리 소녀 '벨라 (1895~1944)'를 처음 만났습니다. 첫눈에 사랑에 빠졌고,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1915년에 결혼을 하죠. 결혼식을 열흘 앞둔 생일날, 샤갈이 벨라의 뒤에서 날아와 입 맞추는 걸작을 완성하였습니다. 감격한 벨라는 작품 제목을 "생일"이라 지었습니다. 결혼 후 샤갈은 많은 작품 속에다 벨라와 딸 이다와의 사랑을 담았습니다. 특히 동화처럼 하늘을 두둥실 떠다니는 연인의 모습으로 황홀한 감정을 표현하였습니다. 파리로 이사한 후에는 '장 콕토' 시에서 제목을 따와 "에펠탑의 신랑신부"라는 작품도 그렸답니다. 1944년 아내 벨라가 갑자기 병으로 .. 2024. 5. 21. 미셸 레만 Michele Lehmann (1940~ ) 스위스에서 태어난 '미셸 레만'은, 자라면서 그림을 공부한 적도 없었고, 예술가가 될 생각도 전혀 없었습니다. 30대 중반에 스페인의 어느 광장에서 수공예품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했죠. 그 가게 앞을 매일같이 지나다니는 검은 옷의 한 할머니를 보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답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너무 빨라 연필이 따라잡을 수 없었고, 하는 수없이 뒷모습을 그렸답니다. 이렇게 완성한 그녀의 작품은 하루만에 팔렸고, 그녀 가게는 차츰 미술관으로 바뀌었답니다. 얼굴 없는 뒷모습의 그림에는 상상의 여지가 충분합니다. 단순한 형태와 그라데이션이 잘 된 색상 톤의 그녀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굳이 얼굴을 보지 않더라도 타인의 삶을 상상하고 관찰하는 관객의 입장이 되는군요. 2024. 5. 20. 칼 슈미트 로틀루프,Karl Schmidt Rottluff (1884~1976) 독일 화가 '칼 슈미트 로틀루프'의 작품은, 강렬한 원색의 색채 덩어리와 빠른 붓 터치, 그리고 단순한 형태가 특징입니다. 처움엔 종교적 주제의 목판화를 제작하다가, 드레스덴에서 '다리파 Bridge ' 친구들을 만나면서 표현주의 스타일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들은 '니체'의 철학저서에서 이름을 따와, '혁명적 정신과 회화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자 했죠. 한때는 나치의 예술가 탄압으로 퇴폐미술로 낙인찍혀, 그림 그리는 것도 금지 당했답니다. 회화와 판화 모두 투박함에서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들입니다. 2024. 5. 17. 카유보트 Caillebotte (1848~1894) 우산을 받쳐들고 파리의 광장을 걷는 커플, 150년 전 그림이지만 무척 현대적인 패션입니다. 근대화 물결이 일던 당시, 파리는 새로운 도시로 변모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카유보트' 그림은 도시적 풍경을 담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비오는 파리 거리”의 무대가 된 ‘더블린 광장 (Place de Dublin)’은, 길바닥의 조약돌만 바뀌었을뿐 15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같은 모습이랍니다. 카누 경기 우승자답게 보트 타는 남성들도 많이 그렸습니다. ‘카유보트’는 인상파 전시회를 여러번 후원했고, 르누아르와 모네·마네 등 친구들의 그림을 사주거나 스튜디오 임대료를 지불해주며 화가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카유보트는 자신이 수집한 인상주의 회화 컬렉션을 프랑스의 공공미술관에다 기증했답니다. 2024. 5. 16. 이전 1 ···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