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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108

빅토리아 볼, Victoria Ball (1980~ ) 영국의 프리랜서 작가 '빅토리아 볼'은 처음에 광활한 풍경과 넓은 하늘을 담은 추상 작품을 그리다가, 지금은 상업용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선명한 색상의 조화로 어린이 도서라든지 축하카드, 인쇄물, 잡지 등에 활용되는 활기찬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죠. 그녀의 작품에는 꽃과 새, 동물들이 주로 등장하며, 알록달록 동심 가득한 그림들이 무척 친근감을 주고 있습니다. 2024. 6. 28.
이리나, Irina Biatturi (1975~ )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미술공부를 한 '이리나'는 멕시코와 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에서 살다가, 지금은 프랑스에서 여성의 관능적인 미를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아르데코와 아르누보 뿐만 아니라 르네상스 시대 거장들의 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화려하고 강렬한 느낌의 유화를 그린답니다. 특히 그녀는, 아르데코 Art Deco의 여왕 '타마라 드 렘피카'에 대한 오마쥬 작품을 시리즈로 그렸으며, 작품 분위기도 많이 닯아있습니다. 바다와 수영장의 여자들, 모자와 스카프를 걸친 여성 등이 그녀 작품의 단골 주인공이랍니다.. 2024. 6. 27.
야니스 로젠탈스 ,Janis Rozentals (1866~1916) 라트비아에서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난 '야니스 로젠탈스'는 인상주의와 장식적인 아르누보 스타일 등 다양한 범위에서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그의 풍경화에는 조국의 서정적인 이미지가 느껴지고, 여러 인물을 그린 초상화에도 민족적 정서를 담았습니다.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시절 상트 페테르스부르크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라트비아의 독창적인 예술정신을 표현한 '로젠탈스'는, 자신과 국가가 무척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조국의 문화를 굳게 지킨 예술가입니다. 콘서트장에서 만나 첫눈에 반해버린 핀란드 가수와 불과 며칠만에 약혼을 했고, 로젠탈스는 결혼식 초대장도 직접 그렸답니다. 2024. 6. 26.
생 마리 바다로 간 고흐 1888년 6월, 고흐는 '생 마리 Saintes- Maries' 어촌마을로 일주일 정도 여행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지중해 바다를 보고 동생 테오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지중해 바다의 빛깔은 초록인가 하면 보라색 같고, 파란색인가 하면 분홍이나 회색빛으로 쉴 새없이 변하고 있어서 마치 고등어 빛깔 같구나." 고흐가 바라본 바다에는 다채로운 색감이 섞여 있습니다. 파란색과 흰색의 대비로 거친 파도의 생생함을 전하고 있으며, 멀리 있는 깊은 바다는 어두운 초록빛으로 표현했습니다. 붓 대신 팔레트 나이프를 사용해 두터운 질감을 살렸으며, 대담하게 빨간색으로 'Vincent'라 서명했습니다. 해변에서 만난 고기잡이 배는 유화와 수채화 그리고 잉크로도 그렸습니다. 잉크로 그린 단색의 그림은 주로 동생에게 .. 2024. 6. 25.
파리 올림픽의 비너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작품은 "모나리자"와 "비너스"입니다. 그리스 밀로(Milos, Melos) 섬에서 발굴되어 "밀로의 비너스 Venus de Milo"라 불리는 비너스의 나이는 2150살 정도. 기원전 130년 쯤에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이는 2m가 넘는답니다. 1820년 이 조각을 발견한 그리스 농부는 마침 이 섬에 정박해있던 프랑스 해군에게 팔았고, 지금은 루브르에 전시되어 있죠. 이 비너스가 올림픽을 맞아 운동선수로 변신했습니다. '로랑 페브로(Laurent Febros)'라는 작가가 파리의 국회 건물 앞에 설치한 것인데, 이러한 시도는 한국에서도 이미 있었답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양현모 작가는 신라시대의 '토우 土偶 (흙으로 만든 인형)'를 소재로 .. 2024. 6. 24.
프레드릭 레이턴, Frederic Leighton (1830~1896) 대영제국 빅토리아 시대의 '프레드릭 레이턴'은, 여러 나라의 풍경화를 그렸고,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대표작은 "불타는 6월 Flaming June". 오렌지빛 씨스루 드레스를 입고, 한여름의 끓어오르는 무더위로 잠에 빠진 여성을 그린 작품입니다. '미켈란젤로'의 조각품에서 영감을 얻은 걸작이죠. 하지만 낭만주의와 인상주의 등 새로운 미술사조가 등장하면서 이 작품의 인기는 빠르게 몰락하고 존재도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그러다가 다시 세상에 나타난건 1962년. 런던의 고물상에서 이 작품의 가치를 알아본 소년 '앤드류 로이드 웨버 (훗날 뮤지컬 작곡자)'는 이 작품을 사려고 할머니한테 50파운드를 빌려달라고 했죠. 할머니는 이렇게 거절했답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쓰레기를 우리집에.. 2024. 6. 21.
찰스 3세,King Charles III (1948~ ) "왕자의 수채화" 영국의 국왕 '찰스 3세'는 꽤 실력있는 수채화가입니다. 처음엔 자신이 없어 가명으로 발표하다가, 색조와 질감 그리고 빛과 그림자 등에 대해서 충분히 공부하고 나서는, 활발하면서도 겸손하게 그림을 그렸답니다. 수채화가 유화보다는 빨리 완성되고, 경호원을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수채화를 선호한다는군요. 주로 야외에서 풍경화를 많이 그렸으며, 어머니가 살았던 스코틀랜드 케이스네스의 메이 성 (Castle Mey)과 발모럴 성 등 스코틀랜드의 자연과 성을 많이 그렸습니다.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반환되기 전의 홍콩 바다와 네팔의 안나푸르나 등 세계 여러 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맑은 수채 물감으로 묘사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전시회와 여러 자선행사에서 선보여졌으며, 우표로도 발.. 2024. 6. 20.
클로드 프랜시스 베리, Claude Francis Barry (1884~1970) 영국의 '클로드 프랜시스 배리' 경은 수수께끼 같은 예술가이며, 살아있을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화가이자 판화가입니다. 밝고 대비되는 몇가지 보색의 색상을 이용해 은유적인 풍경화를 그렸으며, 점묘법 스타일로 팝아트 스타일의 에칭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새어머니에게 버림받아 그의 삶은 방황과 슬픔으로 얼룩졌답니다. 오랜 기간동안 유럽 전역을 널리 여행하며, 주로 건축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제작했습니다. 한때 에칭작업에 전념하여 많은 작품을 만들었으나, 1944년 밀라노 폭격 때에 대부분의 작품이 파괴되고 말았죠. 나이 들어서는 아버지의 남작 지위도 물려받고, 영국 남쪽의 작은 섬 저지에서 살며, 전시회도 열었지만 섬 주민들은 그의 작품에 별 관심이 없었기에 점차 잊혀지고 말.. 2024. 6. 19.
에릭 베렌스키올드,Eric Werenskiold (1855~1938) 19세기 후반 무렵, 노르웨이의 대부분 예술가들은 유럽 전역에서 급성장하던 새로운 스타일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지역적으로 가까운 독일과 덴마크의 문화가 노르웨이로 많이 흘러들어왔죠. '에릭 베렌스키올드'도 뮌헨으로 유학을 가서 새로운 문화적 혁명을 경험했지만, 그림만큼은 노르웨이의 자연주의 스타일을 고집했습니다. 자신의 조국을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방식으로 묘사하는 작품을 그렸죠. 그는, 19세기 말 아직 산업화의 영향을 받지 않은 노르웨이의 시골 풍경과 농촌 아이들의 모습을 잘 묘사한 작가입니다. 북유럽 신화를 소재로 한 삽화도 많이 그렸으며, 20세기에 들어와서는 후기인상파의 영향을 받아 조금은 추상적인 풍경을 그리기도 했답니다. 2024. 6. 18.
비비안 마이어, Vivian Maier (1926~2009) 미국 시카고에서 40년 넘게 보모와 가정부로 일했던 '비비안 마이어'는, 무명의 사진작가였습니다. 약 15만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한번도 발표한 적이 없었고,현상조차 하지 않은 필름도 수만롤이나 된답니다. 1952년에 카메라를 처음 장만한 그녀는, 유리창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과 사회의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답니다. 커다란 시계를 차고 작은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사진 속 소녀는 얼굴에 때와 눈물이 맺혔으나, 눈빛과 표정만큼은 매우 당당하군요. 그녀가 필름에다 담은 수많은 세상의 기록들은 수십년 동안 박스에 담겨 있다가, 보관해둔 창고 임대료를 내지 못해 2007년 경매를 통해 누군가에게로 넘어갔죠. 사진이 예사롭지 않다고 느낀 경매 구매자가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면서, '비비안 마이어.. 2024.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