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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108

폴미쉘 뒤피, Paul Michel Dupuy (1869~1949) 프랑스의 '폴 미셸 뒤퓌'는 20대 중반부터 문턱 높은 살롱전에 매년 출품했고, 상과 훈장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살롱전 이후에는 미술계가 변하는 흐름에 따라, 인상주의 스타일을 받아들였답니다. 실내보다는 수시로 빛이 변하는 야외로 눈길을 돌렸으며, 해변이라든지 공원과 정원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 그렸습니다. 윤곽을 소홀히 하지 않고, 편안한 색상들의 조화로 햇살 가득한 풍경과 인물을 묘사했습니다. 바닷가 모래밭에서 노는 어린이, 공원에서 소꿉장난 아이들, 모두모두 평화로운 여름입니다. 2024. 7. 24.
요제프 차프스키,Józef Czapski (1896~1993) 폴란드의 '요제프 차프스키'는 화가이며, 작가이며, 평론가이고, 육군 장교였습니다. 프라하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러시아에서 자라고 명문대에서 법학을 공부했지만, 20살 무렵 러시아혁명 이후 폴란드로 이주하여 미술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0세기 격동의 역사 현장 곳곳에서, 그는 때로는 전쟁 포로였으며, 한때는 대규모 학살의 생존자였고, 망명자이기도 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삶의 연대기를 '요제프'는 글과 그림으로 기록했습니다. 평화주의자였던 그의 작품은 생생하고 밝은 색상 감각이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외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매우 단순화시켜 그로테스크한 느낌으로 강조되었습니다. 2차대전이 끝난 후, 그는 프랑스로 이주하여 문학과 미술분야에서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이어갔습.. 2024. 7. 23.
저메인 아낙타요크, Germaine Arnaktauyok (1946~ ) 캐나다 북쪽에 있는 지구 꼭대기 마을 그린란드에서 태어난 저메인 아낙타요크. 그녀는 이누이트 (Inuit, 에스키모) 부족의 원주민입니다. 어릴적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수녀의 권유로 미술을 시작했죠. 그녀가 회화나 판화로 제작하는 소재는 이누이트 신화와 전설, 토착민들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입니다. 그녀는 단순하지만 세련된 여성이며, 자랑스럽지만 겸손하고,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이누이트의 이야기책도 펴냈으며, 캐나다 동전에도 그녀의 그림이 새겨져 있답니다. 2024. 7. 17.
콘스탄틴 로미킨, Konstantin Lomykin (1924~1993) 우크라이나의 인민예술가 '콘스탄틴 로미킨'은 오데사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소련 전역에서 인기를 얻은 사실주의 화가입니다. 풍경화와 인물화를 주로 그렸는데, 특히 오데사의 발레리나가 무대에 오르기 전 준비하는 모습을 즐겨 묘사했습니다. 오일과 파스텔로 채도 높은 색감을 표현했으며, 과감한 붓질이 특징입니다. 2024. 7. 16.
모네의 증기기관차 (1877) 모네가 "인상-일출" 등으로 인상파 화가들과 전시회를 열자, 비평가들은 "불쌍한 장님들, 안개 낀 풍경을 너무 선명하게 그렸군" 하며 조롱했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모네는 안개를 그림으로 보여주겠다며 파리의 '생 라자르'역을 찾아갑니다. 당시에 등장한 증기기관차는 문명과 근대화의 상징이었죠. 안개는 물론, 변모하는 시대적 특성과 도시와 관련된 소재도 충분히 소화하겠다는 37살 모네의 자신감이었습니다. 역장은 기꺼이 기차 출발시간을 늦춰가며 역에다 잡아두었고, 증기를 많이 뿜어내도록 석탄도 듬뿍 집어넣었습니다. 그 덕분에 모네는 "생 라자르역 La Gare St. Lazare" 연작 12점을 그릴 수 있었죠. 유리지붕을 통해 구름처럼 서리는 연기 사이로 흘러드는 빛의 효과, 기차가 내뿜는 증기에 사물의 형.. 2024. 7. 16.
조셉 크로홀, Joseph Crawhall (1861~1913) 영국의 '조셉 크로홀'은 동물과 새를 전문적으로 많이 그린 수채화가입니다. 수채화 물감이 물에 번지는 특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했으며, 농담을 잘 살려 때로는 동양화 같은 느낌도 주고 있습니다. 화려한 수탉의 위용, 달팽이를 노려보는 수탉의 눈빛, 그리고 꿩과 올빼미 등을 그린 작품이 무척 개성적이며 현대적인 감각을 보여주네요. 2024. 7. 10.
베르나르 뷔페의 뮤즈-애나벨 날카로운 직선으로 삐쩍 마른 인물들을 그린 '베르나르 뷔페 Bernard Buffet(1928~1999)'가, 작가이자 가수인 '애나벨 Annabel'을 처음 만난 것은 1958년 여름. 첫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 동갑내기 커플은 서로 100km나 떨어진 곳에 살았지만 매일 만났습니다. 덕분에 그림 그리는 남자와 글 쓰는 여자는 그해 겨울에 결혼을 하죠. 뷔페는 애나벨을 위해 수많은 초상화를 그렸고, 그녀를 주제로 전시회도 열었답니다. 가수이기도 한 그녀의 음반 자켓은 당연히 뷔페의 그림이었죠.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함께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던 그들은, 40여년간 서로의 예술을 이해하며 진정 행복했습니다. 자신의 마지막을 일찌감치 예상했던 뷔페는 유언장마저 정물화로 남겼답니다. '내 모든 것을 애나벨에게.. 2024. 7. 5.
토르스텐 울버, Torsten Wolber (1964~ ) 독일 쾰른에 살고있는 화가 '토르스텐 울버'는 디자인과 일러스트에만 전념하다가, 최근에는 유화 물감을 가지고 매우 자신감 있고 자유스러운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로 초상화 등 인물을 많이 그리는데, 넷플릭스로 본 영화 속 인물을 그리기도 했죠. 대표적인 작품 속 인물은 '배두나'와 '요다'. 그는 빠르고 거친 붓터치로 동적인 움직임도 실감나게 잘 표현했습니다. 2024. 7. 4.
오스카 코코슈카, Oskar Kokoschka (1886~1980) 타락한 예술가로 불리었던 '오스카 코코슈카'는, 강렬한 표현주의 초상화와 풍경화로 잘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화가이자 극작가입니다. 그의 대표작은 "바람의 신부 Bride of the Wind (Tempest)". 코코슈카 자신과 작곡가 말러의 미망인 '알마 말러'가 거친 바다 한가운데에서 쉬고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코코슈카가 소문난 바람둥이 여자 알마를 만난건 25살 무렵. 7살 연상의 미망인과 불같은 연애를 하다가, 1차대전에 징집되면서 3년만에 헤어지고 말죠. 알마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 후에도 코코슈카는 여러 방법으로 그녀에게 집착했으며, 코코슈카의 작품은 퇴폐미술로 낙인찍혀 압수되고 작품활동도 금지당했습니다. 결국 그는 영국으로 망명해 풍경화를 그리면서, 나치주의에 항거하는 정치적 이념이 .. 2024. 7. 3.
시슬리 메리, Cicely Mary ( 1896 06.28 ~ 1973.02 16 ) Cicely Mary는 1895년 6월 28일 West Croydon에서 Walter와 Mary Eleanor Barker의 둘째이자 어린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여동생 도로시는 2년 전에 태어났습니다. Cicely는 평생 동안 육체적으로 허약했으며 어렸을 때 간질을 앓았습니다. 그 결과, 그녀는 초기 생애의 대부분을 침대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그림책과 케이트 그리너웨이(Kate Greenaway)와 랜돌프 칼데콧(Randolph Caldecott)의 작품이 포함된 보육 도서관을 이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산층 이하의 가정에서 태어난 Cicely의 부모는 적당히 부유했기 때문에 그녀는 특별한 식사를 준비할 유모, 가정교사, 요리사를 둘 수 있었습니다. 뛰어난 예술가였던 Cicely의 아버지.. 2024. 6. 30.